산행기/2018산행

1일 2산 가기 (안산-인왕산, 9/22)

산무수리 2018. 9. 22. 16:26
철새
-이시카와 다쿠보쿠(1886~1912)
  
시아침 9/19


가을 저녁의 조용함을 휘저어놓고
하늘 저 멀리 구슬픈 소리가 건너간다.  
     
대장간의 백치 아이가
재빨리 그 소리를 알아듣고는
저물어가는 하늘을 쳐다보며
새가 나는 흉내를 하면서
그 주위를 빙빙 돌아다닌다.
까악- 까악- 외쳐대면서.
 
 
철새들은 추위를 피해 남으로 간다. 그들에게는 날개가 있다. 구슬픔 속에는 떠남의 기쁨이 있는 것이다. 우리도 어느 땐 이 구슬픔과 기쁨의 황홀을 사무치게 느낀다. 하지만 대장간의 백치 아이만큼은 아닐 듯하다. 결여를 가진 이들은 때로 그 답답한 결여를 불만 없이 사는 것 같다. 이 무구한 영혼은 어쩌면 신의 축복인지도 모른다. 아이에게는 우리에게 없는 날개가 있다. 아이는 지상에서 훨훨 날고 있다. <이영광·시인·고려대 문예창작과 교수>

 

 

 

 

 

 

 

 

 

 

 

 

 

 

 

고천사도 왔으면 미녀 3총사 할 뻔 했는데 아프단다.

10시 서대문역에서 만나 마을버스타고 뜨란채에서 시작. 오늘은 자락길 아닌 등산로로 올라가 하늘다리로 넘어가 왼쪽으로 붙으니 예전 등산로를 만났다.

인왕산에 사람이 훨씬 많았다. 안산보다 인왕산이 더 높아보여 이상하다 했는데 진짜 높았다.

기차바위 지나 상명대 하신길은 초행인데 생각보다 길었고 길은 순했다.

하신하니 홍지문이 보인다. 긴너편 넝선은 뭘까 했너니 탕춘대능선 방향인것 같다.

힘들텐데도 열심히 따리이고 간식도 싸오는 장공주 덕분에 1일2산을 힐 수 있었다. 감고사...

다음 산행은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