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산행일기

사구회 남도여행 4 (사천 각산, 2/28)

산무수리 2025. 3. 4. 17:53

<감나무 한 그루>
 
                     이준관   

이 가을 나에게는
감나무 한 그루 있어
외롭지 않네 

이 나무 아래서
감꽃을 주우며
그리움을 알았고 

여드름처럼 덜 여문
푸른 감 떨어지는 소리에
첫새벽 푸르게 눈뜨는 법을 배웠네 

바람에 살랑대던 감잎들 
감나무에 매달려
삐걱거리며 즐겁게 노래하던
내 푸른 도르래여 

감나무 그늘에서 속살거리던
귀밑이 홍시처럼 빨개지던 사랑 
그 사랑의 말이
감을 빨갛게 물들이고 

태양은
감을 딸 긴 장대처럼
감나무 끝에 걸쳐 있네 

이 가을 내 혀 밑에서
감씨 하나 여물어가고 
감을 딸 긴 장대 하나 있어
외롭지 않네 

 

코스개관: 휴양림-송신탑-산불감시탑-각산 봉수대-휴양림 (7명)

 

 

오늘은 마지막 날로 휴양림 뒷산인 각산에 올라갔다 귀가 하기로 했다. 

헌데 정숙샘 컨디션이 영 안 좋아 산에 못 올라간다고 해 아쉬운 대로 7명이 출발.

미영샘은 힘들어 하면서도 곽샘과 함께 잘 쫓아 올라와 데크가 설치 된 각산 정상에서 사진 찍고 하산해 체크 아웃하고 출발.

 

 

이른 점심으로 사천 군청 언저리 식당에서 해물찜을 먹었고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헤쳐 모여 해서 귀가.

운전은 하이브리드 차인 상곤샘과 곽샘이 주로 운전을 했고 정규샘이 교대를 해 주어 4일간의 여행을 마쳤다. 감고사~

 

-사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