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철쭉 대신 진달래 만나던 날 (4/19)
<봄비>
김덕성
봄비가 내린다
봄비는
결코 눈물이 아닌
사랑의 온정
희망을 잃고
우러르는 나무에게
하늘이 내려 주는
생명수
사랑을 안고
활짝 웃는 나무
두 팔 벌려
감사하고
코스개관: 수리산역 2번 출구-철쭉동산-무성봉-임도5거리-슬기봉-태을봉 갈림길-궁내초-산본역 (비 예보가 있던 날 바람 불던 날, 둘)
오늘 북한산 온천을 염두에 두었으나 비 예보가 있어 수리산 철쭉 보고 비가 오면 임도길 걷기로 마음 먹었다.
장공주는 감기때문에 못 오신다고. 넘버4랑 수리산역에서 만나 철쭉 동산으로.
수리산 철쭉 축제가 오늘부터여서 사람들이 많이 내린다.
철쭉은 20% 정도만 개화 했는데도 사진으로 보니 예쁘기만 하다. 사진 찍고 산행 시작.
무성봉까지는 완만한 임도길이다. 무성봉 인증샷 찍고 임도5거리 왔는데 간간히 해가 난다.
그래 결심했어, 산으로 가자~
임도에서 슬기봉 올라가는 길이 사실 짧아도 힘들다. 전망대에서 쉬며 사진 찍고 무사히 슬기봉 입구까지 갔다 태을봉 방향으로.
무성봉에서 한번 길게 쉬고 슬기봉 지나 한번 더 쉬어 주고 태을봉 방향으로 출발.
헌데 기대하지 않았던 진달래가 아직은 많이 남아있어 행복해 하며 암릉성 길을 가는데 비가 올것 같은 날씨.
넘버4가 힘들어 하고 비도 내릴것 같아 수도사업소 방향으로 하산해서 오는데 이 길도 완만하긴 하지만 꽤 길다.
마지막 궁내초등학교로 하산 완료.
궁내초에서 산본역 오는길에서 꽃길을 밟고 산본역에 오니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철쭉 축제장이 멀지 않아 더 그런것 같다.
눈에 띄는 주꾸미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매우 친절하고 주꾸미 많이 주고 양도 적지 않다.
밥 먹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
맛있게 먹고 밥도 하나 볶아 나누어 먹고 인터넷 친구가 추천한 카페를 찾는데 바로 옆 건물인데 7층이라 겨우겨우 찾았다.
커피와 딸기케잌으로 매운 속 달래고 넘버4 남방은 내가 접수하고 내 티는 넘버4에게 입혔다. ㅎㅎㅎㅎ
산본역에서 전철 타고 아웃. 4월엔 시간이 안 맞아 5월에나 산에 갈 수 있다는 넘버4. 잘 지내고 5월에 봅시다~
집앞 공원에서는 초파일 행사를 하는데 여기도 비가 내려 애로사항이 많은것 같다.
주말만 되면 왜 비가 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