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산행일기

두 조직 조인 산행 (서울 둘레길 광나루역~양원역, 5/6)

산무수리 2025. 5. 6. 20:49

<민들레 꽃씨들은 어디로>

                                   곽재구 

그날 당신이 높은 산을 오르던 도중
후, 하고 바람에 날려보낸
민들레 꽃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하릴없이 무너지는 내 마음이
파, 하고 바람에 날려보낸
그 많은 민들레 꽃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코스개관: 광나루역 1번 출구-아차산-깔딱고개 쉼터-임도길-망우리 역사공원-양원역 (산행 하기 좋은 봄날, 다섯)

 

 

오늘은 명화가 먼저 산에 가자고 한 날이고 산나리도 모처럼 산행 가능하다고...

두 사람을 고려 해 아차산을 잡았고 나름팀도 약한 산행 좋다고 한다.

10시 만나 두 조직 상견례 하고 산행 시작하는데 안온다.

그새 친해져 날이 더워지니 한 껍데기씩 벗고 있다. 헐~

모바일 인증하고 오늘은 계단을 피해 암릉으로 올라와 여의도 떡에 커피로 1차 간식 먹고 오르막 올라가며 쉬어야 한다는 명화.

명화 덕분에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널널한 산행이 가능하다.

넷은 여고 선후배, 셋은 대학 선후배. 한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들이 줄줄이 나올것 같다.

 

하하호호 이야기 나누고 깔딱고개 내려가며 나름팀에게 자리 잡아놓으라고 하고 천천히 하산하는데 오랫만에 산에 온 명화가 내리막 계단도 힘들고 배도 고프다고.

2차 간식으로 만두 (산나리 만든거 절대 아니라고 함)와 사과, 팥빵으로 보충하고 망우산으로 올라가려 하니 점심땐 데 어딜 올라가냐고 펄쩍 뛰는 명화.

그래서 임도로 걷는데 중랑 전망대를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아 인증샷 하고 망우공원에서 둘레길로 가려 하니 안된다고 해 원래 하산하던 길로 내려서 중국집에서 세트메뉴와 쟁반짜장으로 배부르게 먹고 자주 가는 찻집에서 차 마시고 즐겁게 이야기 나누다 산나리 오마니에게 가야 해 헤어져 양원역에서 전철을 탔는데 사람이 가득하다. 연휴 마지막 날은 날인가보다.

초면인 사람도 있었지만 미모와 교양이 있는지라 화기애애하게 즐거운 산행을 했다. 감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