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7번 국도’- 김소연(1967- )
다음 생애에 여기 다시 오면
걸어 들어가요 우리
이 길을 버리고 바다로
넓은 앞치마를 펼치며
누추한 별을 헹구는
나는 파도가 되어
바다 속에 잠긴 오래된
노래가 당신은 되어
언뜻 기교가 안 보이는 듯하지만 고도로 내재화된 시편이다. 손을 어디선가 딱 놓아버린 시. 7번 국도는 저 아래 포항에서 시작하여 울진, 삼척을 지나 강릉을 거쳐 속초로 올라가는 긴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도로. 시인이 넓은 앞치마를 펼치는 모습은 가장 여성적인 풍경을 연출한 것이다. 헌화가의 고장 강릉에서 바다로 들고 싶은 마음이 여기 ‘있다’. 나는 이 시를 경주 출신의 김소연의 대표시로 보았다. 아름답다. <고형렬·시인>
휴대폰이 생기기 전엔 년말이 되면 수첩을 정리하면서 뺄 전화번호를 옮겨적지 않으면서 인간관계 정리를 하였다.
작년 가을 무심코 전부삭제 메뉴를 잘못 눌러 1차 인간관계 정리를 했다. (그러고 보니 벌써 1년이 흘렀네...)
예전 수첩에 있는 번호로 저장을 하니 바뀐 친구들은 소통이 안되었었다.
연락이 온 친구들은 수정이 가능했고 아니면 영영 연락처를 모르고 살고...
어제는 휴대폰을 물에 빠뜨렸다. 얼른 건져 잘 말리고 해 봤는데 영 맛탱이가 간것 같다.
아직 할부 2개월 남았는데, 물에 빠지기 전에도 두번이나 수리했는데 수리해도 말썽 피울것 같다고 이참에 바꾸라고 한다.
문제는 휴대폰에 전원이 안 들어와 이전 정보를 옮길 수가 없단다.
또 인간관계 정리하게 생겼다.
전화 컴플렉스가 있는지라 전화 먼저 못하고, 자원방래하는 사람하고 주로 노는 성격이지만 이젠 정말 연락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네...
고고한 승질머리인데 과연 몇명이나 소통이 되려나?
후환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 유지하신 분들.
이 기회에 정리 하시와요~
자숙하며 조용히 살겠사옵니다~
2번의 기회를 드렸는데도 정리 안된 분은 평생 친구로 남겠다는 뜻이겠죠? ^^
그나저나 30시간 휴대폰이 없이 지냈는데 무쟈게 허전했다.
평소에 전화가 거의 오지도 않는데도....
요즘은 휴대폰 연락이 안되면 연락할 방법이 없다.
직장, 집 전화번호를 서로 모르고, 알 필요도 없었으니...
전화번호 뿐이 아니라 집주소, 이멜, 계좌번호 등을 다 휴대폰에 저장했는데 어디서 찾나....
이번을 계기로 수첩을 다시 써야겠다.
중요한 번호는 적어놓을 필요성을 느꼈고 집, 직장 번호도 알아놔야 겠다.
다음 생애에 여기 다시 오면
걸어 들어가요 우리
이 길을 버리고 바다로
넓은 앞치마를 펼치며
누추한 별을 헹구는
나는 파도가 되어
바다 속에 잠긴 오래된
노래가 당신은 되어
언뜻 기교가 안 보이는 듯하지만 고도로 내재화된 시편이다. 손을 어디선가 딱 놓아버린 시. 7번 국도는 저 아래 포항에서 시작하여 울진, 삼척을 지나 강릉을 거쳐 속초로 올라가는 긴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도로. 시인이 넓은 앞치마를 펼치는 모습은 가장 여성적인 풍경을 연출한 것이다. 헌화가의 고장 강릉에서 바다로 들고 싶은 마음이 여기 ‘있다’. 나는 이 시를 경주 출신의 김소연의 대표시로 보았다. 아름답다. <고형렬·시인>
휴대폰이 생기기 전엔 년말이 되면 수첩을 정리하면서 뺄 전화번호를 옮겨적지 않으면서 인간관계 정리를 하였다.
작년 가을 무심코 전부삭제 메뉴를 잘못 눌러 1차 인간관계 정리를 했다. (그러고 보니 벌써 1년이 흘렀네...)
예전 수첩에 있는 번호로 저장을 하니 바뀐 친구들은 소통이 안되었었다.
연락이 온 친구들은 수정이 가능했고 아니면 영영 연락처를 모르고 살고...
어제는 휴대폰을 물에 빠뜨렸다. 얼른 건져 잘 말리고 해 봤는데 영 맛탱이가 간것 같다.
아직 할부 2개월 남았는데, 물에 빠지기 전에도 두번이나 수리했는데 수리해도 말썽 피울것 같다고 이참에 바꾸라고 한다.
문제는 휴대폰에 전원이 안 들어와 이전 정보를 옮길 수가 없단다.
또 인간관계 정리하게 생겼다.
전화 컴플렉스가 있는지라 전화 먼저 못하고, 자원방래하는 사람하고 주로 노는 성격이지만 이젠 정말 연락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네...
고고한 승질머리인데 과연 몇명이나 소통이 되려나?
후환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 유지하신 분들.
이 기회에 정리 하시와요~
자숙하며 조용히 살겠사옵니다~
2번의 기회를 드렸는데도 정리 안된 분은 평생 친구로 남겠다는 뜻이겠죠? ^^
그나저나 30시간 휴대폰이 없이 지냈는데 무쟈게 허전했다.
평소에 전화가 거의 오지도 않는데도....
요즘은 휴대폰 연락이 안되면 연락할 방법이 없다.
직장, 집 전화번호를 서로 모르고, 알 필요도 없었으니...
전화번호 뿐이 아니라 집주소, 이멜, 계좌번호 등을 다 휴대폰에 저장했는데 어디서 찾나....
이번을 계기로 수첩을 다시 써야겠다.
중요한 번호는 적어놓을 필요성을 느꼈고 집, 직장 번호도 알아놔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