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09년 일기 39

여산 사진으로 다시 본 제천 프로젝트 (9/25~27)

‘들꽃 한 송이에도’-전동균(1962~)  떠나가는 것들을 위하여 저녁 들판에는 흰 연기 자욱하게 피어 오르니 누군가 낯선 마을을 지나가며 문득, 밥 타는 냄새를 맡고 걸음을 멈춘 채 오랫동안 고개 숙이리라 길 가에 피어 있는 들꽃 한 송이 하찮은 돌멩이 하나에도 마지막 햇살 안고 저물어가는 들녘,..

집들이 패키지 산행을 염두에 두었으나.. (9/12)

'내가 언제’- 이시영(1949~ ) 시인이란, 그가 진정한 시인이라면 우주의 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내가 언제 나의 입김으로 더운 꽃 한 송이 피워낸 적 있는가 내가 언제 나의 눈물로 이슬 한 방울 지상에 내린 적 있는가 내가 언제 나의 손길로 광원(曠原)을 거쳐서 내게 달려온 고독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