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사모 송년모임 (12/20)
임영준 언제나 고대하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호롱불 자락 사부작 스며드는 그 갈피 구원의 손길인 양 때만 되면 찾게 되는 벌거벗은 추억들 그림자가 짙은 만큼 지우고 싶은 만큼 지상에서 영원으로 새하얀 합창이 된다 상처받은 사람들이나 허물에 묻힌 이들에게 은총 가득 새 빛으로 거듭나게 하라 체온 고루 나누어 세상을 안도케 하라 철사모 모임을 아무도 만나자고 서두르지 않으니 결국 회장님이 앞장서서 날 잡은 날. 은근히 추운날 경복궁에는 한복입은 넘의 나라 사람이 더 많다. 눈 내린 고궁은 나름 운치가 있어 명절 기분이 난다. 이 추운날 여산은 급하게 나오느라 장갑을 놓고 왔고 우리집 식구들은 옷이 부실하다. 추우니 주마간산으로 경복궁을 둘러 보았고 하늘은 오늘 약속이 더블 되 경복궁 관람만 하고 아웃하고 6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