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기 (2/13) '조용한 일'- 김사인(1955 ~ )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가만히 곁에 머물며 내 삶을 시골 툇마루처럼 윤기나게 해주는 사람. 이도 저.. 산 이외.../2008년 일기장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