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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만추의 문경 오정산을 가다 (11/1)

정태중가을비가 오면 어느 카페 창가에서 한 모금 커피와 지나간 일들을 추억하리 물드는 갈잎과 흐르는 빗소리 들으며 한 여인의 생애를 떠올리리 소박한 미소가 예쁜 풋내 나는 늦장미 그 빠알간 입술을 생각하며 커피를 마시리 가을비가 오면 난 그녀 향기를 추억하리 흐르는 빗소리에 스미어. 코스개관: 문경대-상무봉-오정산-상무봉-삼태극-진남교반-오미자 터널 (오전부터 내리던 비가 하루 종일 오던 날, 당나귀 6명) 계획은 진안 구봉산을 가기로 했는데 경방이라 운악산으로 바꾸었단다. (몰랐다) 헌데 비 예보가 있어 오늘도 우린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문경으로.. 회장님은 2일 전부터 와서 부사 따는일 돕고 계신다고..진남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해 총무님이 안양으로 오셔서 넷을 태워 가 늦지 않게 도착.헌데 이 휴게..

2026년 산행기 2026.11.01

줄서서 올라 간 인왕산 (10/31)

나태주이보 시악시, 백사기 대접에 잘람잘람 잘 익은 가을 하늘을 담아 드리리이까. 떠오르는 보름달을 그대 가슴에 심으리 이까. 코스개관: 경복궁역 1번 출구-사직단-유아 숲 체험-외성-정상-기차바위-홍지문-홍제천-보도각 백불-홍제역 (둘, 멋진 가을날) 오랫만에 인왕산을 가기로 했다.경복궁역부터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오랫만에 사직단 잠시 둘러보고 단군성전도 들어가 봤다.유아숲 체험으로 들어가니 결국 늘 가던 길과 만난다.외성순환로로 걷다 성 안으로 걸어들어가니 인산인해.교행이 안되는 곳 줄서서 올라갔고 정상 인증샷도 멀리 한장 찍고 기차바위로 내려서니 그나마 사람이 적다.부암동 갈림길 지나 홍지문으로 내려서니 비로소 한갓지다.하산 해 홍제천 따라 걷다 인왕시장 지나 유진식당에 가니 자리가 없어 담은식당에..

2026년 산행기 2026.11.01

하늘바람 오카리나 벨 포레스트 공연 (10/30)

오정방 가을은 쓸쓸하나 시월은 슬프잖고 가을은 외로우나 시월은 고독찮네 루루루 풍성한 시월 노래하며 보낼래 1년 만에 벨 포레스트 공연을 하는날.작년엔 보호자들도 여러분 참석해 분위기가 더 좋았었는데 요즘은 감염이 염려되어 보호자는 부르지 않았다고.명화와 난 오전 라인댄스 1시간만 하고 조퇴해 1시 전 무사히 요양원 도착하니 다들 시간 맞춰 도착.작년 무대는 꽃동산이었는데 올해 무대는 가을. 그래서 가을 노래를 넣어 달라고 해서 2곡 추가.일단 리허설 한번씩 다 하고 드디어 공연. 오늘의 공연 순서는 엘빔보, 코스모스, 그리고 부장님 독주인 꽃밭에서, 사는게 뭔지, 고맙소, 나와 현숙샘 이중주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백만송이 장미, 서울의 찬가~첫 곡을 부는데 앞에 앉아 계신 어르신이 시끄럽다고...

2026년 일기장 2026.10.31

입학 50주년 모교 방문의 날 (10/29)

홍철기 주전자에 물을 담아 보리 한줌 집어 넣는다 그대 심장에도 물이 있어 하고 싶은 말을 한줌 넣어두고 싶다 푸른 보리밭 사이 걷다 돌아보며 건넨 함께 하자 알알이 굳건한 말 끓어오른 물은 물빛을 잃고 내가 건넨 말의 빛으로 물든다 물이 보리차가 되는 시간동안 굳건했던 말이 진하게 우러나 나는 그대로 그대가 된다 마음은 청춘인데 입학 50주년이란다. 우리 나이도 어언 70.간호학과 상혜, 봉희, 화자의 정성으로 40여 명의 친구들이 참석 한다고 했고 참석 못하는 친구인데도 회비, 기부금을 기꺼이 낸 친구들도 있다고.아무튼 5시 시작인데 명화와 난 내일 요양원 오카리나 공연 연습을 해야 해서 연습 바쁘게 하고 4시반경 도착하니 현숙이가 자리를 잡아 놓았다.원래 우리과 2층에 모여 앉는줄 알았는데 그럼 ..

2026년 일기장 2026.10.31

수요 오카리나 야유회 (10/28)

홍윤숙 두 그루 은행나무가 그 집 앞에 서 있습니다 때가 오니 한 그루는 순순히 물들어 황홀하게 지는 날 기다리는데 또 한 그루는 물들 기색도 없이 퍼렇게 서슬 진 미련 고집하고 있습니다 점잖게 물들어 순하게 지는 나무는 마음 조신함이 그윽하게 보이고 퍼렇게 질려 아니다 아니다 떼를 쓰는 나무는 그 미련하게 옹이진 마음 알 수는 있지만 왠지 일찍 물든 나무는 일찍 물리를 깨달은 현자처럼 그윽해 보이는데 혼자 물들지 못하고 찬바람에 떨고 섰는 나무는 철이 덜 든 아이처럼 딱해 보입니다 아마도 그 집 주인을 닮았나 봅니다 날마다 두 그루 나무가 마주서서 서로 다른 생각에 골몰하고 있는 그 집 앞 가을이 올해도 깊어갑니다 안양 유원지에 사는 김자매. 전원주택에 더 춥기 전 한번 놀러가자고 말이 나왔다.우리 ..

2026년 일기장 2026.10.31

하늘공원 억새 만나러 가기 (10/25)

천양희 마음이 늦게 포구에 가닿는다 언제 내 몸 속에 들어와 흔들리는 해송들 바다에 웬 몽산(夢山)이 있냐고 중얼거린다 내가 그 근처에 머물 때는 세상을 가리켜 푸르다 하였으나 기억은 왜 기억만큼 믿을 것이 없게 하고 꿈은 또 왜 꿈으로만 끝나는가 여기까지 와서 나는 다시 몽롱해진다 생각은 때로 해변의 구석까지 붙잡기도 하고 하류로 가는 길 지우기도 하지만 살아 있어, 깊은 물소리 듣지 못한다면 어떤 생(生)이 저 파도를 밀어가겠는가 헐렁해진 해안선이 나를 당긴다 두근거리며 나는 수평선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부풀었던 돛들, 붉은 게들 밀물처럼 빠져나가고 이제 몽산은 없다, 없으므로 갯벌조차 천천히 발자국을 거둔다 지난주 장공주 사정으로 한주 쉬고 오늘 만나기로 한 날 지난번 하늘공원 억새가 아직 피지 ..

2026년 일기장 2026.10.25

친구도 만나고 걷기도 하고 (10/24)

나태주 오늘부터 나는 너를 위해 기도할 거야 네가 바라고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그날이 올 때까지 기도하는 사람이 될 거야 함께 가자 지치지 말고 가자 먼 길도 가깝게 가자 끝까지 가보자 그 길 끝에서 웃으면서 우리 만나자 악수를 하자 악수하며 하늘을 올려다 보자 미국에 사는 예숙이가 딸과 함께 한국에 온다는 반가운 소식.미리 날을 잡아 1박이라도 여행을 가면 좋을텐데 여의치 않다. 아쉬운 대로 오늘 만나기로...만나 밥만 먹긴 아쉬워 동대문에서 만나 낙산 걷고 명화네 이사 간 새집을 가기로 스케줄을 짰다.10:30 동대문역 10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우버 택시 타고 나오는 예숙이가 30분 정도 늦는다고 해 우린 낙산 입구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니 예숙이가 정은이와 같이 나타났다.정..

2026년 일기장 2026.10.25

Joy U 가을 나들이 (속초, 10/23)

홍윤표 긴장된 상강의 들녘은 마냥 외로움이며 중년의 외침에 가을을 타작하며 돌아 눕는 겨울 추녀는 진한 낙숫물이다 님이여! 외로운 들녘을 뜨거운 가슴으로 채우자 차 한 잔에 추억을 심을 너와 나의 언약 서리꽃이 피었다 바람이 차갑다 흔들리는 바람에 나는 미루나무가 될까 서해의 일몰은 아직도 남아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원이 찬스로 벤츠 리무진 타고 가을 나들이를 간다.7:30 잠실역에서 만났는데 희원이는 떡과 두유 그리도 다른 친구들도 견과, 귤, 과자 등을 나누어 준다. 착한 친구들 맞다.앉다보니 나와 명화가 제일 뒷자리 높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나름 좋은 자리인것 같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간다던 두 친구가 못 가 18명이 출발. 단풍철에 설악산을..

2026년 일기장 2026.10.25

성북 50+청춘대학 festival (10/21)

남호섭 시골 갔다 오던 버스가 갑자기 끼이익! 섰습니다 할머니 자루에 담겨 있던 단감 세 알이 통, 통, 통 튀어 나갔습니다 오전 금정역에서 수업 듣자마자 간식 들고 뛰쳐나고 전철을 타고 보문역에 오니 12시 조금 지난 시간.도시락을 받아놓아 점심 먹고 옷 갈아입고 리허설 한번 하고 시작. 50+ 음악팀은 네팀으로 오카리나 2, 하모니카 2.우리가 제일 먼저 하기로 했고 팀 당 10분씩 할당 되었다.원래 계획은 옥상에서 한다고 했는데 오늘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 3층 카페 앞에서 한다고..우린 셋만 참석 해 백만송이 장미, 엘빔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3곡을 했는데 우리 지도 샘이 나중에 우리 연주를 듣고 특히 백만송이 장미를 혹평 하셨다고.... BC가 엉망이어서였나? 아무튼 다른 공연에 이 노..

2026년 일기장 2026.10.25

비를 피해 문경으로.. (포암산, 10/18)

정태중 가을비가 오면 어느 카페 창가에서 한 모금 커피와 지나간 일들을 추억하리 물드는 갈잎과 흐르는 빗소리 들으며 한 여인의 생애를 떠올리리 소박한 미소가 예쁜 풋내 나는 늦장미 그 빠알간 입술을 생각하며 커피를 마시리 가을비가 오면 난 그녀 향기를 추억하리 흐르는 빗소리에 스미어. 코스개관: 하늘재-포암산 왕복 (다섯, 비 예보가 있던 흐린날) 원래 운악산 예정이었는데 비 예보가 있어 문경으로 산행지 변경.회장님은 며칠 전부터 과수원에서 사과 따고 계신다고 총무님이 안양에 오셔서 우릴 태워 간다.작가님은 친척 결혼식이 있어 미리 결석계를 내셨다.뒷자리 두 백성은 내내 잠만 자고 윤호씨는 열심히 총무님 응대를 해주며 하늘재로 도착하니 회장님 기다리고 계시다.이런 곳에 매점이 있는게 신기한데 사람도 간간..

2026년 산행기 202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