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보 축제의 불꽃이 연기 속에 스러지듯 마지막 남은 달력의 빨간 숫자가 나지막이 숨을 고르는 저녁. 풀어헤쳤던 시간의 끈을 다시 단단히 조여 매며 지나온 며칠의 기억들을 창문 너머로 하나둘 떠나보낸다. 밀려드는 월요일의 그림자가 방 한구석을 조금씩 채워갈 때 차오르는 아쉬움은 찻잔 속에 지우지 못한 얼룩처럼 남고. 여행가방을 열어 물건들을 꺼내 원래의 자리에 정돈하며 우리는 다시, 각자의 궤도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달콤했던 휴식의 끝은 왠지 늘 이토록 고즈넉해서 돌아가는 발걸음 뒤편으로 긴 그림자 하나 깊게 고인다. 2024년엔 1월 초 불고기 해 준다고 수산나가 초대 해 철사모 원년 멤버 참석해 맛있게 먹고 당근 나눔도 받았다.작년에는 추석때 닭곰탕 해 주어서 맛이 있네 없네 하며 맛있게 먹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