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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산막이 옛길 가기 (등잔봉-천장봉, 9/20)

이성선 반은 지상에 보이고 반은 천상에 보인다 반은 내가 보고 반은 네가 본다 둘이서 완성하는 하늘의 마음꽃 한 송이 코스개관: 주차장-등잔봉-천장봉-산막이마을-연하협 구름다리-주차장 (더운 가을날, 당나귀 6명) 전부터 간다던 산막이 옛길을 드디어 간다. 오늘은 완전체가 되어 6명 전원 참석.서울팀과 통영방면 이촌 휴게소에서 만나 신천씨가 가져온 커피와 윤호씨가 산 감자먹기.오늘 총무님이 더덕 슬러쉬를 해 와 한병씩 나누어 주신다. 얼마 만인가..이촌 휴게소 추억의 장소에서 잠시 웃으며 놀다 출발. 산막이 옛길은 관광모드의 사람들은 힘들다고 하고 등산팀에게는 시시하다고 느껴지는 곳.입구 지역에서 난 농산물 판매소가 보이고 사람들도 아주 많다. 차 대고 인증샷 하고 출발하는데 출렁다리가 보이는데 흔들지..

Crimson master's concert 관람 (9/18)

김석규 고통과 상처를 남기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는가 별들은 무더기 무더기 지상의 석류꽃으로 떨어지고 아직도 사랑이 달음박질하는 물레방아 언덕 숨 가쁜 젊은 날은 눈 감았다 뜨는 사이 가버리고 고향에 돌아온 날은 추억의 파편이 우박으로 쏟아진다 흩어지는 꽃잎 분분한 속에 스쳐가는 얼굴들 밤하늘 검푸른 살갗을 찢어 불사르는 정념이여 하늘과 땅 한꺼번에 노래할 수는 없지만 눈이며 가슴이며 넘쳐나도록 채우고 싶은데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을 어찌 퍼 담으란 말인가 오전 동창회관에서 라인댄스 배우기. 오늘 3곡이나 춤을 춰 힘들었다니 산나리네 라인은 10곡씩 춘다고, 허걱~끝나고 간식 남았다고 챙겨줘 계란 등 싸 가지고 보문동으로.오늘은 미숙샘 레슨에 우리도 1시간반 레슨이라 바쁘다.거기에 부장님은 vip라 저..

번개로 박동국 전시회 보러 가기 (9/16)

조남명 산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나는 것 만나며 이루어 가는 거다 자식은 부모를 부모는 자식을 만나 가족이 되고 친척을 이룬다 남편은 아내를 제자는 스승을 상사는 부하를 만난다 친구와 이웃을 만나고 국민과 국민이 만나며 지구촌 사람을 만난다 만남으로 하여 자기를 발견하고 변화하며 모든 것이 이루어져 살아간다 행복과 불행도 뒤따라 다닌다 여산이 지인으로 부터 들었다는 작가의 전시회가 인사동에서 있다고 해서 번개로 걷고먹고에 올렸다.오전에 만나자는걸 내 사정때문에 점심에 만나기로 해 난 오카리나 레슨 받고 부랴부랴 안국역에 도착해 6명이 만났다.일단은 남도식객에 가서 김치찜과 갈비찜과 계란말이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갤러리로.... 미술교사 출신으로 명퇴하셨다는 작가를 전시회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속초에 살면..

전시회도 보고 음악회도 가고 (9/11)

김하인살펴가세요. 하루치의 사랑이 끝났습니다. 연속되는 게 어렵고 끝내 없다는 게 사는 거고 보면 우리들 사랑은 해를 따라 운행시키는 게 적절하고 지혜롭습니다. 그럼 사랑이 하루살이냐, 사는 게 하루살이냐 그렇게 붕붕거리며 화만 내지 마시고 하루살이처럼 간절하게 살 수만 있다면 하고, 마음 가슴 날개로 퍼덕거려 보십시오. 사랑이 얼마나 간절히 해 밝아오르고 얼마나 눈물겹게 달 지고 죽는 것인지 매일로 새롭게 깨닫게 된다면 우리 만남은 만년의 사랑입니다. 우리 사랑은 억년의 삶입니다. 금욜 오늘은 라인댄스는 휴강이고 오후 오카리나 레슨은 없고 우리끼리 연습하는 날.오늘은 저녁 약속으로 먼저 퇴장.산딸나무가 음악회 티켓 2장을 줘서 여산에게 갈 수 있냐고 연락하니 이왕이면 일찍 만..

설악산 선물 받기 (한계령-오색, 9/10)

김현승 하느님이 지으신 자연 가운데 우리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것은 나무이다. 그 모양이 우리를 꼭 닮았다. 참나무는 튼튼한 어른들과 같고 앵두나무의 키와 그 빨간 뺨은 소년들과 같다. 우리가 저물녘에 들에 나아가 종소리를 들으며 긴 그림자를 늘이면 나무들도 우리 옆에 서서 그 긴 그림자를 늘인다. 우리가 때때로 멀고 팍팍한 길을 걸어가면 나무들도 그 먼 길을 말없이 따라오지만, 우리와 같이 위으로 위으로 머리를 두르는 것은 나무들도 언제부터인가 푸른 하늘을 사랑하기 때문일까? 가을이 되어 내가 팔을 벌려 나의 지난날을 기도로 뉘우치면, 나무들도 저들의 빈 손과 팔을 벌려 치운 바람만 찬 서리를 받는다, 받는다. 코스개관: 한계령-삼거리-끝청-중청-대청-오색 (덥게 느껴진 가을날, 둘) 겨울엔 생일 선물..

완주 기차산 장군봉을 가다 (9/6)

원도이 발이 닿지 않아서 바닥이 사라져서 좋습니다 흔들려서 흔들리기 좋아서 한시도 멈추지 않아서 멈출 수가 없어서 앞으로 뒤로 꼭 그만큼만 가고 그만큼만 돌아와서 물러나도 더 물러설 수 없어서 물러난 곳이 하늘이어서 공중에 매달려서 날 수 있어서 아주 잠시 나비가 되어서 아이가 되고 놀이가 되고 구름이 되어서 그리고 지상에 닿았을 때 잠시, 어지러워서 좋습니다 코스개관: 장군봉 주차장-장군봉-두꺼비바위-해골바위-주차장 (당나귀 5명, 덥게 느껴진 날) 오늘은 전북 완주의 장군봉을 간다고. 회장님이 안산의 산악회에서 알게 된 산인데 우리들도 다들 듣보잡한 산이었다.작가님은 이사에 지난번 산행의 피로가 겹쳐서인지 대상포진에 걸려 결석계를 내셨고 회장님은 고향에서 직접 올라 오신다고 해 총무님이 안양에 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