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동 관악산에 올랐는데 늦가을비 훌쩍 훌쩍 하는 날 관악산에 올랐는데 묻은 연주암 독경소리에 떠난 줄만 알았던 상수리나무 잎사귀들 계곡에 바위틈에 부석부석 일어나 합장을 하더이다 엉겁결에 마주 두 손 모았다가 고개 들어보니 간데 없이 산 안개만 발 밑에 자욱하더이다 왠지 서운하더이다 일설에는 내년에 또 올 거라고 하기는 합디다만 코스개관: 정부과천청사역 7번 출구-문원폭포-1봉-2봉-3봉~6봉 우회-비산동 산림욕장 입구 (비 대신 땡볕, 둘) 장공주가 6.15 까지는 산행을 못 한다고 해 오늘도 둘만 산에 가는 날. 어디 가고 싶은데 없냐고 하다 육봉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청사역에서 만나기로.헌데 비 예보가 있어 비가 오면 청계산으로 가고 안 오면 육봉을 가기로 했는데 아침 날만 쨍하다.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