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23 일기장

신년회 겸 생파 (1/9)

산무수리 2023. 1. 10. 09:01

<램프와 빵>

               기형도


고맙습니다.
겨울은 언제나 저희들을
겸손하게 만들어주십니다

 

내 생파를 어디서 할까 생각하다 광화문 일품당에서 먹고 청계천을 걷자 했다.

6명이 시간을 맞춰 점심시간 조금 지난 1시에 예약을 하니 널널한 방을 준다. 샤브샤브를 먹는데 여산은 12월 코로나 걸려 입맛이 덜 돌아왔다고 하고 샤브샤브 별로 안 좋아한다고....

아무튼 맛있게 먹었고 어저께 생일인 여산이 낸다고 해 오늘은 내가 내는 날이라고 하니 그럼 후식을 쏜다고...

이 집은 죽은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는데 공기밥 하나를 시켜 여산이 죽을 쑤어 먹었다. 밥 잘 먹고 2차는 삼청동 팥죽을 먹으러 고고~

 

바뀐 광화문 광장을 처음 봤고 큰 복토끼 앞에서 사진도 찍고 삼청동 팥죽집에 다행히 자리가 있어 앉아 먹는데 8천원이라는데 진짜 맛은 좋았고 고급진 맛이다.

처음 와 본다는 나와 순한공주. 같이 왔었다는 하늘과 리사. 아무튼 맛있게 먹고 두 오라방이 서로 낸다고 싸워 철모 오라방은 3차 커피를 내라 했다.

 

삼청공원 넘어 성북동으로 넘어가는 길 심우장을 처음 가서 봤다. 조선총독부가 보기 싫어 북향으로 자리 잡았다는 심우장. 여기서 안티구아 찻집 찾아 가기?

 

이쪽 동네는 월욜 휴일인 집이 많아 조용하다. 안티구아 찻집 찾는건 포기하고 한성대역으로 가는 길 작지만 예쁜 '밀크플렉스' 라는 찻집에 마침 사람이 없다.

들어가 자리를 붙여주어 앉았는데 뜨게질에 그림에 다 어여쁘다. 거기다 빨간머리 앤까지?

여산은 이런걸 예쁘다고 하는 감성을 이해를 못한다. ㅎㅎㅎ

카페라떼도 우유가 아닌 귀리가 들어간다는데 달콤하니 맛이 좋았고 아이스 라떼를 시킨 순한공주 커피에 따라나온 젓는 기구를 귀후비개라고 웃기는 여산.

독채로 전세 내 하하호호 이야기 나누었고 다음 리사 생파는 일산 여산 추천 맛집에서 하기로....

순한공주 손녀딸은 최유리, 우리 손녀딸은 정시아. 그리고 예쁜 이름에 당선됐다는 여산 지인의 손녀딸은 하얀새.

집에 와 봉투를 보니 축하금이 50% 인상됐다. 인플레 감안이라고... 

리사표 빵도 진짜 맛 좋다. 아껴가면서 먹고 있다.

아무튼 감고사~  

아프지 않고 조금 서운한일 있어도 빈정 상하지 않고 용서해 가며 오래오래 같이 놀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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