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23 일기장

독서모임 (플라멩코 추는 남자, 11/21)

산무수리 2023. 11. 21. 22:38

우리 가을 사랑하자 / 김정래

사랑하는 사람아
이제 가을이 왔으니
우리 예쁜 가을 사랑하자 

내 가슴속에 고이 묻어 둔
그리움의 얘기를 너에게 들려주며
너와 나 하나 되어 고운 사랑 나누고 싶다

달빛 흐르는 새벽이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어나
한잔의 커피와 함께 널 그리워하는 나

한낮의 뜨거운
여름날의 햇살 바라보며
가을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내 고운 사람아 
우리 가을 사랑하자
죽어도 좋을 만큼 후회 없는 사랑하자

 

 

서클 밴드에서 추천한 플라멩코 추는 남자는 쉽게 읽히고 나름 공감가는 부분도 있다.

청계천도 안 걸어봤다는 은샘. 참 별게 다 처음이다.

10:30 광화문에서 만나 청계천 걷는데 한쪽은 공사중이라 출입이 안된다.

아침엔 쌀쌀했는데 걸으니 추위가 가시고 더울 지경.

동대문에 가니 길을 막아놓아 아웃.

정릉천 걸어 한성대역으로 가려 했으나 여의치 않다.

동묘로 해서 가다보니 창신역 근처. 일단 근처에서 밥을 먹고 생각하기로.

감자옹심이와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인터넷에서 찾은 찻집이 언덕끝에 있는데 그 위가 망산이라네?

 

맛있는 차를 마셨고 아래에서 보이던 멋진 건물은 헬스기구와 배드민턴장인데 조망이 의외로 훌륭하다.

여기서 걸어서 한성대를 처음 가 봤고 캠퍼스 지나 골목을 누벼 한성대입구역에 도착. 역에서 머니 입구역이 맞다 싶다.

길건너 나폴레옹에서 하늘이 사준 시그니쳐 빵을 먹는데 배가 불러 반만 먹고 아웃.

다음 책은 50에 읽는 장자.

 

 

집에 오니 친구가 보내온 김장김치와 동치미. 깍두기가 도착해 있다.

꺼내 김치통에 넣는것도 번거로운데 배추 절여 김치 담근 노고를 생각하니 염치가 없다.

음식 못하는 것도 민폐다.

아무튼 잘 먹을께. 올 겨울 김치걱정은 없어졌다. 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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