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에 대한 예의>
반칠환
큰 생선은 머리 떼고, 비늘 떼고, 내장 발라내고, 지느러미 떼면서 멸치를 통째로 먹는 건 모독이다 어찌 체구가 작다고 염을 생략하랴 멸치에 대한 예의를 갖추자
1.9 산계 이촌동 모임에서 방향제가 시험 무사히 끝나고 시간 여유가 된다고 한다.
그럼 주말 산에 가자니 콜. 감기때문에 산에 못 온 장공주에게 연락하니 운동을 오래 안 해 노인처럼 걷는데 산행 가능하겠냐고 걱정이다.
그래서 수서역에서 만나 정상은 피해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사실 이 코스 둘레길을 제대로 걸은건 오늘이 처음이다.
일욜 내렸던 눈은 흔적도 없고 겨울은 겨울인지 둘레길에도 사람들이 그닥 많지는 않다.
둘레길이라고 마냥 편한건 아니고 계단을 많이 만들어 놓아 생각보다 업다운이 많다. 조망은 기대 하지 않았는데 군데군데 전망대가 있어 생각보다 괜찮았고 산에 와서 가야금 연습하는 고교생도 만날 수 있었다.
아무튼 능선길보다는 다소 길긴 하지만 두 사람 다리 뻐근할 즈음 산행이 끝났다.
지난주 맛있게 먹은 불고기집에 가서 오늘도 불고기와 밥을 먹었는데 장공주가 쐈다.
차와 케잌은 내가 냈다.
오늘처럼 둘레길 가는것 좋다는 두 여인.
둘레길도 좋고 산행도 좋고 함께 걸을 수 있으면 좋은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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