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등 시작전에 꼭 심혈관질환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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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하면 나타나는 심혈관 질환
심혈관질환은 평상시의 활동량으로는 잘 유발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라톤 도중 체력이 감당할 범위를 넘어서거나 기초 훈련이 되지 않은 일반인들이 무리한 운동량을 취할 때 이것이 뇌관으로 작용해 돌연사를 유발한다.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조성연 원장은 “통계상 운동 중 돌연사의 80~90%가 심혈관질환 때문”이라며 “그 중에서도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일어나는 심근경색증 또는 평소에 발견되지 않았던 부정맥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강남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백상홍 교수는 “운동을 하면 근육에 많은 혈액을 운반하기 위해 심장은 보다 많은 산소를 필요하게 되고 그럴러면 심장 혈류를 증가시켜 늘어난 산소의 소비를 쫓아가게 된다”며 “건강한 사람이면 관상동맥의 혈류를 늘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으면 산소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심근경색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운동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심장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달리는 도중 어지럽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아픈 경우, 또는 속이 울렁거리거나 맥박이 지나치게 빨리 뛰는 느낌이 든다면, 당장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후 증상이 사라져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심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사전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오래된 심장 기능이나 심장 근육 이상은 흉부 엑스레이와 혈압, 심전도 검사 등으로 대부분 감지가 되므로 일반적인 건강진단을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 중에 협심증·심근경색증 등이 발병하는지 여부는 그것만으로는 알 수 없다. 실제로 운동을 할 때처럼 혈압과 심장 박동이 증가한 상태에서 심장의 반응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리기를 하면서 심전도를 체크하는 ‘운동부하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운동하면서 가슴이 조여 드는 증상이나 불쾌감, 언덕을 오를 때 가슴 통증 등이 있는 사람은 운동부하검사가 필수다. 이 같은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마라톤 등과 같은 운동을 즐겨도 돌연사 발생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비만·고혈압·흡연·당뇨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운동부하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검사는 통상 1년에 1회 정도로 충분하다. 그 밖에 운동 중 돌연사 한 가족이 있는 집안의 경우에는 과도한 운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백상홍 교수는 “중·장년층 이후에는 운동 중 동맥경화 부위에 피떡(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평소에 저(低)용량 아스피린 등을 복용하는 것도 권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 마라톤 등 운동을 당장 중지해야 할 증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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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 드는 흉통을 느낄 때
2. 평상시와 다르게 숨이 차면서 호흡 소리가 크게 들릴 때
3. 갑자기 어지러우며, 메스꺼움과 쓰러질 듯한 느낌이 들 때
4. 갑자기 열이 올라가면서 몸이 떨리는 느낌이 있을 때
5. 근육과 관절의 조화가 안되면서 균형을 잃은 느낌이 반복될 때
6. 근육이나 뼈에 심한 통증을 느낄 때
7. 다리를 내딛을 때 발목과 허벅지 부위에 심한 통증이 있을 때
8. 신발 속 발바닥이 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진한 액체에 잠겨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
9. 골반이나 허리에 심한 통증이 계속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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