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리태극 ~~~3박 4일간의 그 여정
. 산행일 양력 2008. 5. 23-26.(음력 5. 19-22.) . 행정구역 전북, 전남, 경남
. 구간 주요산 덕두산, 바래봉,세걸산, 고리봉, 만복대, 노고단-천왕봉, 웅석봉 . 당일의 특색 맑음-흐림-비-맑음
. 지리산
. 지리산 (智異山)은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걸쳐 있으며, 백두대간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 지리산이란 이름은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또 백두대간의 맥에서 흘려왔다고 하여 두류산이라고도 불렸다. 800여종의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여 있고 천왕봉을 주봉으로 수많은 봉우리가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1967년 12월 29일)으로서 사찰과 문화재도 많이 있다.
. 행정구역 상으로 3도, 1시 4군, 15 면 (전라북도 남원시, 경상남도 함양군과 산청군과 하동군, 전라남도 구례군)에 걸쳐 있다.
. 남한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며, 최고 높이는 1,915m (천왕봉)이고, 산이 차지하는 총면적은 471.758km²이며, 둘레는 320Km에 달한다.
. 지리 태극종주
. 인월의 덕두봉,바래봉,세걸산,고리봉,노고단,임걸령,삼도봉,여신봉,제석봉,천왕봉,중봉,하봉,쑥밭재,왕등재,밤머리재,웅석봉까지의 도상 73km의 코스. 코스의 형상이 태극무늬와 비슷하다 하여 산악인들 사이에서 불려졌다.
. 현재는 하봉에서 밤머리재까지가 반달곰등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해서 출입이 통제되었고,적발시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지리 태극종주는 아무나 도전 하지만 아무나 못하는 코스이며, 장거리 산행으로 오는 피로감,그리고 자기자신과의 싸움입니다. . 코스는 전북 남원시 인월읍 구인월-덕두산- 서북능선-성삼재-주능슨-천왕봉-중봉-하봉-동부능선-밤버리재-웅석봉-산청군 어천마을이며, 총 도상거리73km로 실제거리는 약100여km가 넘는다.
. 코스(총 74,3km)
* 서북능선(20.8km)
구인월 → 덕두산(1150m) → 바래봉(1167m) → 팔랑치(1020m) → 세걸산(1222m) → 고리봉(1304m) → 정령치(1172m) → 만복대(1433m) → 고리봉 → 성삼재(1100m)→ 종석대(1356m) → 코재(1240m) → 노고단(1507m)
* 주능선(24.7km)
노고단 → 돼지령→ 임걸령 → 반야봉(1734m)→ 노루목 → 삼도봉(1499m) → 뱀사골산장 → 화개재(1360m) → 토끼봉(1537m) → 총각샘 → 명선봉(1586m) → 연하천산장 → 삼각고지 → 형제봉(1442m) → 벽소령(1350m) → 꽃대봉(1426m) → 덕평봉1521.9m) → 선비샘 → 칠선봉(1576m) → 영신봉(1651.9m) → 세석평전(세석산장) → 촛대봉(1703m) → 삼신봉 → 연하봉(1667m) → 장터목산장 → 제석봉(1806m) → 통천문 → 천왕봉(1915m)
* 동부능선(28.8km)
천왕봉 → 중봉(1875m) → 하봉(1781m) → 국골갈림길 → △1258 → 쑥밭재(1315m) → 외고개 → 서왕등재(습지) → 동왕등재(935m) → 밤머리재 → △856 → △925 → 웅석봉(1099m) → 어천
. 태극종주 준비
- 예상 일정
. 동서울에서 백무동행 심야고속(24:00)이용 인월 하차.
인월-정령지or노고단(1박)-벽소령or세석(1박)-중봉or청이당 샘터(1박)-어천-서울
- 막영구
. 비닐텐트(산도리표), 깔판, 침낭, 침낭커버, 얇은담요
- 식사
. 조식(4끼) : 첫날은 깁밥, 3기는 햇반)
. 중식(4끼) : 첫날은 김밥, 2끼는 라면 4개, 1낀는 밤머리재에서 매식)
. 석식(3끼) : 3끼 모두 햇반
- 식사 세부 준비사항
. 햇반 : 6개(대피소에서 구입)
. 통조림 : 3개 (대피소에서 구입)
. 김치 : 8끼(출발시 소지)
. 소주 :1병
. 비상식 : 양깽9(7개는 대피소 구입), 소세지 9, 빵 15, 쪼코렛 2, 건포도 1, 육포 1
. 김밥 :2끼(출발시 구입 소지)
. 라면 : 4개(서울에서 구입 소지)
- 기타
. 카메라 : 예비 밧데리 포함
. 코펠, 버너, 가스, 스푼, 해드랜턴, 스틱,
. 여벌 옷 : 보온 상.하의 1벌. 긴팔 티1, 반바지 1, 팬티 1, 양말 2, 면장갑.
. 지도, 나침반, 비옷, 비상약품, 맨소래담, 바셀린, 모기향, 라이터, 화장지, 물통 2,
. 태극능선 식수정보
* 서북능선(성삼재-8.0km-정령치-5.0km-세동치-5.0km-바래봉-4.6km-구인월마을)
- 바래봉 : 정상에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오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수량이 풍부한 샘터가 있음.(정상에서 약 200m지점)
- 세동치 : 세동치 이정표를 지나 세걸산쪽으로 1-2분 정도 걸으면 헬기장이 나오고, 약20m 지나면 왼쪽으로 숲길이 있음. 숲길로 들어서면 고사목 광장이 나타나고 50여평 정도 쉬기좋은 장소가 있으며, 그 광장에서 약50m 정도 내려서면 샘터가 있음(양도 많고 물맛도 좋음.)
- 정령치 : 화장실 앞쪽과 매점 앞쪽, 휴게소 광장에 샘이 있음.
- 만복대 : 만복대에서 묘봉치로 내려오다보면 왼쪽으로 큼지막한 바위가 하나 보이며, 그 아래 샘터가 위치해 있고, 수량은 얼마 되지 않으나 비박도 가능함.
* 주능선(장터목-7.0km-선비샘-6.0km-연하천-7.0km-임걸령-6.0km-성삼재,
- 임걸령, 뱀사골 대피소
- 총각샘 : 토끼봉에서 약40~50분정도 진행하면 연하천방향 나무계단직전 구호번호(지북01-19)에서 30여미터정도 지나면 파란색바탕에 노란글씨로 천왕봉방향---> 이라고 써있는 프랭카드가 있으며, 여기서 우측으로 2~3분정도 넘어가면 총각샘이 위치해 있음. 남쪽의 빗점골중 산태골의 초입임.
- 연하천, 벽소령, 선비샘, 장터목
- 세석과 벽소령은 야간 산행시는 식수보충을 삼가해야 함.(공단 직원들에게 산행을 제지당할 염려가 있음.)
* 동부능선(어천마을-8.3km-밤머리재-7.1km-왕등재 습지-5.3km-청이당고개-6.0km-장터목 산장_
- 어천계곡
- 웅석복 헬기장 : 웅석봉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50m 정도 내려가면 샘터가 있기는 하지만 갈수기에는 물이 잘 나오지 않고 수질도 별로 좋니 않은편임. 헬기장 오른쪽 곰골 방향으로 50m정도 내려가면 바위 틈새에서 물이 흐르고 있으며, 갈수기에도 물을 구할 수 있는 장소임.
(안내판의 헬기장(D지점)에서 왼쪽으로 50m정도(E 지점)
- 밤머리재 샘터 : 밤머리재 샘터는 밤머리재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300m 정도 내려가면 있고, 물도 잘 나오는 편이지만 태극종주시는 체력을 비축하여야 하기에 가능한 밤머리재쉼터에서 물을 얻는 것이 좋음.
- 절골 : 깃대봉과 도토리봉 사이의 안부에서 북쪽인 절골방향으로 5분 정도 내려서면 계곡 상류를 만날 수 있으며, 탈출이 용이한 곳임.
- 밤머리재에서 새봉구간까지 식수를 구하는 장소로 가장 적당한 곳은 왕등재 습지임.
- 왕등재 습지 : 물이 많이 흐를때는 괜찮지만 적게 흐를때는 부유물이 많기 때문에 식수로 적합하지 않으며, 습지 다리에서 약간 밑으로 내려가서 받으면 깨끗한 물을 받을 수 있음. 청이당샘터까지 갈 수 있음 물을 보충해야 함.
- 새재 : 새재에서 윗새재마을 방향으로 5분 정도 내려서면 계곡이 나타나며 그 반대쪽은 오봉리쪽으로 도 약10분 거리에 계곡이 나타난다. 이곳이 능선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가장 짧은곳임.
- 청이당계곡 : 청이당고개에서 왼쪽으로 10미터 정도 내려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30미터 정도 가면 계곡이 있고,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태극종주시 물 보충 및 휴식 장소로 적당함. 여기서 장터목까지 갈 수 있는 물의 양을 보충하여야하며, 여름철에는 1리터 정도.
- 하봉 헬기장 : 하봉 헬기장에서 왼쪽(치밭복산장 방향)으로 100m 정도 내려가면 샘터가 있음. 그러나 갈수기에는 거의 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태극종주시 물보충 장소로 적당하지 않음
- 중봉샘 : 천왕봉에서 중봉방향으로 20여분정도 진행하다보면 중봉 오르기 직전 안부에 우측으로 "등산로아님" 이란 표지판과 함께 내려서는 샛길이 보이며,(큰소나무가 위치해있어 찾기가 쉬움.) 그아래로 약3분정도 내려서면 중봉샘이 위치해 있음. 길은 비교적 뚜렷하며 수량 또한 풍부한 편임.
. 대피소 안내
1. 정령치(063-625-1172)
영업시간 : 오전 09:00-오후 18:00
판매물품 : 국수, 도토리묵, 파전, 주류, 과자류, 각종음료
2. 성삼재(061-783-9109)
영업시간 : 오전 09:00-오후 18:00
판매물품 : 우동, 만두, 파전, 주류, 과자류, 각종음료
3. 노고단(061-783-1507)
영업시간 : 오전 07:00-오후 21:00
판매물품 : 햇반, 참치, 깻잎, 각종음료
4. 연하천(063.625-1586)
영업시간 : 오전 07:00-오후 21:00
판매물품 : 햇반, 라면, 과자, 통조림(참치, 깻잎, 김치, 깻잎 등)
5. 벽소령(016-852-1426)
영업시간 : 오전 07:00-오후 21:00
판매물품 : 햇반, 라면, 음료, 양갱, 면장갑, 통조림(꽁치, 김치, 깻잎, 복숭아 등), 쪼코렛, 과자류
6. 세석(011-1769-1601)
영업시간 : 오전 07:00-오후 21:00
판매물품 : 햇반, 라면, 음료, 양갱, 면장갑, 통조림(꽁치, 김치, 깻잎, 복숭아 등), 쪼코렛, 과자류
7. 장터목
영업시간 : 오전 07:00-오후 21:00
판매물품 : 햇반, 라면, 음료, 양갱, 면장갑, 통조림(꽁치, 김치, 깻잎, 복숭아 등), 쪼코렛, 과자류
8. 기타
성삼재,정령치 휴게소는 햇반과 라면을 팔지 않음.
. 태극종주 들머리와 날머리 가는 길
- 자가용
- 대중교통
. 동서울-인월-백무동 : 08:20, 10:30, 13:20, 15:20, 17:30, 19:00, (심야 23:50, 23:55, 24:00) 인월까지 3:20 소요
. 남서울-산청-진주 : 08:30, 11:00, 13:30, 15:30, 17:30, 19:30
. 산청-남서울(진주에서 남서울 고속직행이 정차 함) : 07:32, 09:32, 10:10, 11:02, 12:02, 14:02, 16:02, 18:32, 산청에서 3:00 소요
. 인월-동서울 : 07:45, 09:15, 11:55, 13:55, 15:15, 16:25, 18:25.
. 남부터미널 : 02-551-8550
. 동서울 터미널 : 02-446-8000
. 인월 시외터미널 : 063-636-2000
. 함양 지리산고속 : 055-963-3745.6
. 산청 시외터미널 : 055-972-1616
. 산청 개인택시 : 055-972-4848, 055-937-3277
. 태극, 3박 4일간의 그 여정...
그동안
마음에만 두었던 지리 태극종주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하면서
마음은 벌써 지리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누가 그랬습니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하라고...
50중반이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은 나이를 의식하면서 지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태극종주를 머리에 떠 올리면서부터는
내 나이가 항상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며칠동안을 준비하면서 도상연구하고, 선답자들의 산행기 읽어보면서 자료 준비했습니다.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심야고속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잠을 자려고 노력해 보지만 정신은 점점 말똥말똥해집니다.
집 떠나올때 내심 걱정도 되었습니다.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의 무게를 지탱하고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하는...
그러나 이제는 정신력이다.
까짓거 배낭의 무게가 좀 무거우면 어떠랴...
발바닥의 물집이 터지고 아물기를 몇차례 거듭하면서 진정한 특전병으로 태어나는
천리행군도 5번이나 해내지 않았느냐...
태극종주 첫째날
인월의 버스정류장에 무심하게도 산도리 혼자만 덜렁 내려놓고 고속버스는 떠나가고,
한동안 동서남북을 가늠하지 못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차츰 눈에 익어가는 주변 산세를 보고서야 구인월 마을로 가는 다리를 건너고 마을회관 앞에 도착합니다.
마을 한 가운데의 정자는 사방으로 유리문이 되어 있어서
바람을 막아주고 길가는 나그네가 하룻밤 지내기에는 그만입니다.
기둥에 기대어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잠을 청해 보지만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혼자라는 생각이 머리속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태극의 속으로 빠져 들 생각때문에...
가끔 개구리 우는 소리만 들릴뿐 사방은 고요합니다.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온다고 하는데 다행히 청개구리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 주요 구간 소요시간
04:50 구인월 마을에서 태극종주 첫발 내 딛음.
06:40 덕두봉
07:10 바래봉
12:00 정령치
13:00 정령치에서 출발
16:10 성삼재
17:00 노고단 대피소 도착
- 종주 사진
1. 지리 태극종주의 시발점 구인월 마을회관
태극종주 시발점의 상징이 된 마을회관 옥상의 태극기를 바라보며 힘찬 태극의 발길을 내 딛습니다.
(야간인 관계로 사진이 나오지 않아 지난 08. 5.11. 바래봉 산행시 찍은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blogfile/fs11/35_blog_2008_05_27_00_36_483ad8dfd6a44?x-content-disposition=inline)
2. 덕두산 정상
태극종주의 외로운 길을 산도리와 함께해야 할 희망보따리입니다.
덕두산까지 올라오면서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배낭의 무게때문에 완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지나온 길에 비하면 거의 완만한 수준의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https://t1.daumcdn.net/blogfile/fs13/16_blog_2008_05_26_23_51_483ace6fedb2f?x-content-disposition=inline)
3. 바래봉 정상
불과 1주일전 철쭉이 만개했을때는 정상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람, 사람, 또 사람으로 들끓었었는데...
![](https://t1.daumcdn.net/blogfile/fs13/26_blog_2008_05_26_23_51_483ace70e51b5?x-content-disposition=inline)
4. 바래봉에서의 조망
바래봉 정상에서 운봉읍으로 내려가는 종축장 임도가 보이고, 연무 사이로 운봉읍이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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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래봉 삼거리
종축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팔랑치 가는길, 샘터 가는길의 삼거리입니다.(태극길은 좌측 팔랑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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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삼거리에서 팔랑치 방향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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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도리가 바래봉 지정 촬영장소입니다.
화려하던 철쭉도 지고,
진을치고 있던 진사들의 모습도 자취를 감추고...
무척이나 쓸쓸해 보입니다.
애초에 화려하지 않았다면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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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세걸산 정상에서의 조망 1
우측의 만복대와 좌측의 반야봉이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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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세걸산 정상에서의 조망 2
좌측으로는 뱀사골에서 성삼재 오르는 도로와 심원마을도 내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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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리봉 오르는 길
이곳은 개체수는 그리 많이 않으나 이제 철쭉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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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고리봉 정상 1
보이는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백두대간 고기리 방향이고, 천왕봉 방향은 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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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고리봉 정상 2
가야 할 만복대가 구름에 감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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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전망바위에서의 조망
정령치 직전의 작은 봉우리에서 내려다 보이는 남원에서 정령치로 오르는 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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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정령치
휴게소는 공사중이고, 평일이라서인지 한가한 모습입니다.
저 주차장 한쪽켠에서 등산화 벗고, 양말도 벗고 바닥에 퍼질러 앉아 배낭에 기대어 한시간 가량 졸다가 출발합니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부끄럽거나 챙피한거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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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정령치에서 도로를 건너 만복대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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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만복대 정상
구름에 가려 사방의 조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눈으로는 지나온 바래봉 능선과 가야 할 주능선이 훤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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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만복대에서 작은고리봉 가는 길
만복대에서 작은 고리봉 가는길에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는 연분홍 색깔의 철쭉이 외로운 산꾼의 발길을 가볍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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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성삼재 도로
저 도로로 인해 지리산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울타리 쳐놓고 산꾼들의 출입을 막을게 아니라 저런 도로를 만들지 말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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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성삼재에서 노고단 오르는 길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공사를 하는것 같습니다.
바닥의 시멘트를 걷어내고 황토흙을 까는 작업인데 발바닥에 와 닿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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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첫번째날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노고단 대피소
어둠이 깔리면서 구름이 끼기 시작하고, 비박을 하기에는 날씨가 받쳐주지를 않습니다.
취사장 한구석에라도 자리잡고 새우잠이라도 자려고 기회를 엿보지만 계속 들락거리는 산꾼들로 인해 이마저 포기하고
비가 온다는 소식에 예약을 취소한 산꾼들이 많아 자리가 비어있는 대피소에서 숙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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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종주 둘째날
대피소 밖이 소란스럽습니다.
아마도 성삼재까지 올라오는 첫차에서 내린 산꾼들이 도착했는가 봅니다.
밖에 나와보니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습니다.
산꾼들 참 부지런도 합니다.
훈련나온 군인들의 야영지를 연상케 하는 부산함이 활기를 느끼게합니다.
산도리도 덩달아서 함께 바빠지고, 마음도 들뜹니다.
어제 저녁에 미리 덮혀 둔 햇반과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둘째날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 주요구간 소요시간
06:00 노고단 대피소 출발
08:30 삼도봉
12:00 연하천 대피소
13:00 벽소령 대피소
13:30 출발
16:40 세석 대피소
18:30 장터목 대피소 도착
- 종주사진
1. 노고단 대피소
종석대쪽의 열린 공간으로 산 봉우리 사이로 엷게 깔려있는 운해가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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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고단
노고단 안부에 올라서서 바라본 노고단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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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운해의 바다 주능선의 모습
반야봉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구 흐르는 운해...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그 너머로는 천왕봉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지리에 드는 이유중의 하나가 이런 장관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 구름바다 아래에 살고있는 수많은 군상들의 고통스런 아우성도 솜방석같은 저 운해가 모두 삼켜버리고
지금의 느낌처럼 아름다움만 있었스면 좋겠습니다.
사진 3-10번까지는 노고단에서 임걸령까지 가는 길입니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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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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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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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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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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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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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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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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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임걸령
지리는 산꾼을 참으로 편하게 해 줍니다.
지리 주능선에는 산꾼들이 언제든지 목이 마를때 쯤이면 마실 수 있는 샘이 많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물걱정이 없는 산행을 할 수 있는곳이 지리산입니다.
지리산의 수많은 샘터중에서도 물맛이 가장 좋은 임걸령 샘터는 산꾼들이 쉬어가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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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삼도봉
삼도 화합의 상징인 삼각점이 있습니다.
이곳도 넓은 공터가 있어서 쉬어가는곳이지요.
출입금지 지역이기는 하지만 불무장등으로 이어지는 샛길이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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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화개재 가는 길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500여개쯤 되는 나무계단입니다.
반대편에서 오르려면 땀깨나 흘리는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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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화개재
목책 안쪽으로는 생태복원중이고, 등산로는 복원지역을 둘러싼 목책을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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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연하천 가는길
화개재를 지나 지루하다싶은 능선길이 한참동안 이어집니다.
짜증이 날때쯤이면 이런 나무계단을 내려가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화개재 내려오는 나무계단과 달리 이곳은 지루하지도 않고 경사도 완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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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연하천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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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백두산까지 북진
해병대 마크가 새겨진 검정 팔각모를 쓴 아저씨가 등산화 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백두산까지 진군하기위해 군화꾼을 조이는 귀신잡는 해병의 모습처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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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형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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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미사일
저 미사일은 이제 신형으로 교체하고 전쟁기념관으로 옮겨도 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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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동양화
안개속에 보이는 능선의 소나무가 동양화처럼 은은하게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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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영신봉
영신봉은 좌측의 목책을 넘어 약50m 오르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길은 우측의 목책을 넘어야하지만 출입금지 지역이므로
세석대피소에서 대성골 가는 길로 내려가다 마루금을 타야합니다.
천왕봉 가는길은 직진입니다.
조금가다 보면 세석대피소 가는길과 자연관찰로의 갈림길이 나타나며,
세석대피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촛대봉으로 가려면 자연관찰를 따라 직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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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촛대봉 가는길
우측의 가까운곳에 세석대피소가 있으나 안개때문에 흐릿하게 형체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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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촛대봉
실질적인 촛대봉은 우측의 바위봉우리이지만 출입금지 지역입니다.
지리 능선,골짜기 어느 한곳도 좋지 않은곳이 없지만 산도리는 여기서부터 천왕봉에 이르는 구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언뜻보면 이국적인것 같으면서도 낮설지않은 풍경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이곳에만 들면 발걸음이 더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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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운해 1
오늘 하루종일 안개비와 가랑비속의 산행을 한순간에 보상해 주기라도 하듯
연하봉 직전의 바위봉에 오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이런 광경을 보는 순간만큼은 사람들은 모든걸 잊고 마음은 하나가 됩니다.
세상의 모든 근심, 고통, 슬픔을 잊고 오직 아름답다는 생각만 하게됩니다.
아, 지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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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운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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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운해 3
구름에 가린 제석봉과 천왕봉의 모습이 살짜기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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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장터목 대피소
하룻밤 비박할 장소를 찾기위해서 주변을 살핍니다.
마땅한곳이 눈에 띕니다.
대피소 뒤쪽의 화장실 옆 공간이 바람도 피할 수 있을곳 같고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과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날씨에 비박의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넘치는 탐방객으로 인해 비어있는 잠자리 차지하기는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염치불구하고 대피소로 들어가 2층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밑에 자리를 잡고 누워 하룻밤을 신세집니다.
내일은 동부능선입니다.
산도리가 한번도 걸어보지 않은 생소한 길을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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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종주 셋째날
나름대로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머릿속에 정리해보며 이리 저리 뒤척거리다 겨우 잠이 들었는가 싶었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 두런두런거리는 소리에 핸드폰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입니다.
대피소의 산꾼들은 참으로 부지런합니다.
바깥으로 나오니 안개가 잔뜩끼어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많은 산꾼들은 천왕봉의 일출을 보기위해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하긴 수많은 사람들이 그 일출의 장관을 보기위해 이곳 장터목까지 기를 쓰고 오는지도 모릅니다.
산도리의 이번 산행은 일출을 보기 위함이 아니기에 침낭속으로 다시 기어들어 갔지만 잠이 오지는 않습니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체력을 비축해서 어천까지 가야하는 일정만이 있을뿐입니다.
뒤척거리다 밖으로 나와보니 이미 날은 밝았고 새벽의 안개도 말끔히 걷혔습니다.
오늘 아침 천왕의 일출은 어땠을까...
- 주요구간 소요시간
06:00 장터목 출발
07:00 천왕봉 도착
08:20 하봉
09:00 국골 사거리
09:30 청이당 고개
10:15 독바위
10:40 새봉
11:20 쑥밭재
11:35 새재
12:15 서왕등재
12:40 왕등재 습지
15:00 동왕등재
16:30 도토리봉
17:00 밤머리재
- 종주사진
1. 제석봉
맑은 날씨입니다.
천왕봉 오름길에 뒤 돌아보니 멀리 반야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운해가 솜처럼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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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천문을 지나 하늘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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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천왕봉
천왕봉의 정상석은 날마다 아침마다 이런 북새통을 묵묵히 지켜보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정상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인의 기상은 여기 천왕에서 발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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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천왕봉에서의 조망 1
남쪽 방향의 산, 산, 산, 산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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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왕봉에서의 조망 2
북쪽으로는 중봉과 그 너머의 하봉이 조망됩니다.
요즘 저 구간에 방사한 반달곰이 자주 출현한다고 하는데 은근히 걱정도 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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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중봉에서의 조망 1
뒤 돌아 본 천왕봉과 그 우측으로는 멀리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능선이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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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중봉에서의 조망 2
가야할 방향의 하봉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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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하봉에서의 조망 1
중봉 너머로 천왕은 정수리 부분만 살짜기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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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하봉에서의 조망 2
보이는 골짜기는 추성리 방향의 국골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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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하봉에서의 조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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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국골사거리
이곳 사거리에서 태극길은 우측의 산사면으로 내려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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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전망이 좋은 바위에 올라 뒤 돌아 본 지리의 모습
맨 우측의 뾰족한 봉우리 직전 좌측 안부가 조금전 지나온 국골 사거리이며, 그 곳에서 이어져 내려온 능선을 따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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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독바위
태극길 우측편에 있으며, 독바위에 오르는 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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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새봉에서의 조망 1
웅장하면서도 모든걸 포용하는 넉넉한 품처럼 느껴지는 지리의 모습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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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새봉에서의 조망 2
새봉 직전의 꼭지점에는 북쪽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산길이 열려 있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능선 너머가 지도상의 허공다리골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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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새재
우측으로 윗새재 마을이 가까운 거리에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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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왕등재 습지
해발 960m의 고지대에 이런 습지가 있다는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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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도토리봉에서의 조망 1
천왕봉에서 우측의 국골사거리까지,
국골 사거리에서 가운데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 새봉에 이르고,
새봉에서 좌측의 능선을 따라 흐르는 동왕등재,
동왕등재에서 이곳 도토리봉까지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이어지는 지리 동부능선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참으로 장관입니다.
이 광경을 본 산꾼이라면 지리를 다시 찾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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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도토리봉에서의 조망 2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필봉이고, 그 좌측의 봉우리가 왕산입니다.
왕산 반대편 방향으로는 돌무더기로 만들어진 피라미드 모양의 가야국 왕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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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밤버리재
밤머리재에는 간이 매점이 있습니다.
이곳 주인은 태극종주자들과는 한 식구처럼 가깝게 지내며 많은 편의를 제곡해 주고 있습니다.
컵라면과 간단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나 배고픈 종주자들이 부탁하면 식사도 제공합니다.
좌측으로 벌통이 보입니다.
일주일전쯤에 반달곰이 와서 벌통속의 꿀 5통을 맛있게 해치웠다고 합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이 와서 전기가 통하는 펜스를 설치해 주었는데
사람들이 지키고 있을때는 멀리 떨어진 소나무위에 올라가 망을 보다가
인적이 없으면 다시 나타나 원숭이처럼 나무가지를 붙잡고 그네타기를 하고 넘어오기도 했답니다.
주인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곰이 절대 미련하지 않다고 합니다.
할수없이 공단 직원들이 무더기로 동원되어 생포한 후 다른곳으로 이동시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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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산도리표 비닐 비박텐트
머리 싸메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발명한 산도리표 비닐 텐트를 공개합니다.
첫번째 시제품은 실패하고 두번째 제품입니다.
폭 3m짜리 통비닐(접혀 있을때는 1.5m)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제작은 간단합니다.
침낭에 들어가 잠을 잘수 있을 정도의 길이 약2m 정도와 양쪽으로 바람을 막아 줄 날개 약1m씩 도합 4m의 비닐만 있으면 됩니다.
통비닐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나 비가 올때 물이 들어오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작 방법은
양쪽으로 1m정도의 길이를 남겨두고 끈으로 비닐을 묶는데 바닥에 못을 박을때 고정시킬수 있는 고리는 만들어야겠지요.
그런 다음 양쪽에 여유로 남겨 둔 1m 정도의 날개를 한쪽면만 남겨두고 두 면은 삼각형으로 자릅니다.
한쪽 모서리에 끈을 묶어서 본체의 바닥에 박혀있는 못에 묶으면 열고 닫을 수 있는 출입문이 됩니다.
반대편의 나머지 1m 날개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설치 방법은
먼저 텐트를 펼쳐 네 귀퉁이에 못을 박아 바닥을 고정 시킨다음 스틱 2개를 지주대로 사용하여 기둥을 세우면 설치 완료입니다.
산도리는 태극 셋째날밤을 밤머리재의 저 텐트 속에서 지냈습니다.
텐트 안에 들어가 누우니 하늘이 그대로 보입니다.
북두칠성도 보이고, 북극성도 보이고...
쏟아지는 별빛을 받으며 살짜기 잠이 들었다가 눈 뜨면 은하수인양 가느다랗게 하얀 띠구름이 별 사이에 드리워져 있고,
눈 감았다가 다시 뜨면 밝은 달빛이 산도리의 얼굴을 내려다 보고있고...
밤머리재의 밤은 그렇게 깊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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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종주 넷째날
- 주요구간 소요시간
06:20 밤머리재 출발
08:30 웅석봉 도착
08:50 출발
10:10 어천마을 상류 계곡도착
10:30 어천마을 도착
10:50 경호강(어천마을 경로당) 도착
- 종주사진
1. 밤버리재의 웅석봉 들머리
아쉬운 밤을 보내고 빵으로 아침을 대신 한 후 간이매점 건너편의 나무계단을 올라 태극 마지막날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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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웅석봉 가는길에 856봉에서의 조망 1
뒤 돌아보니 우측의 도토리봉과 좌측의 동왕등재, 그 너머의 천왕봉이 머리에 흰 두건을 쓰고 있는모습이 희미하게 조망됩니다.
사진 우측에는 어제밤 별을 보며 하룻밤을 지냈던 밤머리재가 내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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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웅석봉 가는길에 856봉에서의 조망 2
가야할 방향의 웅석봉이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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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웅석봉 300m 전방의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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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웅석봉 1
아 ~~~
이 머리끝이 쭈뼛거리는 짜릿함을 맛보기위해 태극을 걸었습니다.
인월에서 덕두봉을 거쳐 천왕봉에 올라 여기 웅석봉에 왔습니다.
천왕이 저기에 있습니다.
산도리의 지리가 저기에 있습니다.
아닙니다.
지리는 저기에 있는것이 아닙니다.
가슴 저미는 뭉클한 추억을 간직하고 산도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있습니다.
산도리는 지금 이순간 지리와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지리를 생각할 때마다 나와 지리는 하나임을 느끼며 지금의 이 감동, 감격 잊지 못할겁니다.
이 기분을 느끼게 해 준 지리가 고마울뿐입니다.
하산하더리도 이 기분으로 살아가리리 마음먹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혼자 태극을 걸은게 아니었습니다.
또 하나의 산도리가 태극길 내내 함께 했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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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웅석봉 2
경호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진정한 백두대간은 저 경호강에서 이곳 웅석봉에 올라와 시작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천으로 하산하는 길은 오던길로 약20m 뒤돌아 내려가면 이정표가 가리키는 '어천'방향의 급경사 내리막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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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어천과 석대능선 갈림길
임도가 있는 헬기장에서 어천마을은 좌측 내리막길이고, 직진은 신태극의 석대능선 가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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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어천계곡
저 계곡 웅덩이속에 풍덩 빠져 4일동안의 찌들은 땀냄새를 말끔히 씻어냅니다.
오늘은 한 여름처럼 무더운 날씨였는데 계곡물 속에는 10초를 들어가 있기가 힘들만큼 차고 맑았습니다.
태극을 마친 그 기분과 알탕으로 마무리 지은 시원함...
아~~~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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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어천마을 경로당의 태극기
3박 4일간의 지리 태극종주의 대미를 이곳에서 마무리 합니다.
아, 지리여 ~~~ 태극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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