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23 일기장

합스부르크 600년전 관람하기 (3/3)

산무수리 2023. 3. 3. 22:56

<연탄재>

             김종태

부디 콱 밟아
아주 부수어 주세요
더 이상 뜨겁지 못할 거라면
사랑 다한 추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요
미련, 그런 척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당신의 발 아래
산산이 부서지고 싶어요

 

원래 오늘은 장공주와 하늘 셋이 우면산 걷고 서울둘레길 배지 받기로 했는데 장공주가 수술을 받아 당분간 산행을 할 수 없다고....

걱정할 정도의 수술은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12일까지는 산에 못 온다고.

그래서 하늘과 처음 예정대로 합스부르크전을 보기로 해 11시 만나기로 했는데 아침 전화. 줄을 많이 서야 한다고 조금 일찍 간다고 해 나도 부랴부랴 도착하니 하늘이 조금 일찍 도착해 줄을 서 있는데 1시간 넘게 기다려 3:30 표를 겨우 샀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경로는 반값이다. 표 산걸 행복해 하며 일단 용산 가족공원을 2바퀴 돌고 이촌동으로 넘어가 충무김밥을 먹었고 배는 부르지만 유명한 동빙고 단팥죽까지 먹고 다시 박물관으로......

 

 

하늘은 조선의궤전을 못 봤다고 해 그걸 보고 나는 기중품 전시장을 둘러봤는데 기증품도 많았고 쉴곳도 많아 좋았다.

예약한 시간이 되 특별 전시장으로.....

 

예약한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았고 어렵게 표를 사서인지 사람들이 너무나 열심히 봐 제대로 작품을 볼 수가 없었고 인파가 몰리며 짜증이 몰려온다. 거기다 사진까지 찍어대니 나중엔 설명 보는걸 포기하고 주마간산으로 보고 나와 버렸다.

대부분 우리 또래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나라 문화수준이 이렇게나 높았나 놀라웠고 (하긴 어딜 가나 우리 또래가 너무 많아 정말이지 짜증난다. 나도 남에겐 그런 존재일텐데.....) 나와서 차 한잔 마시고 집으로~

 

-레자미 제과점

 

단골 빵집인 레자미가 재건축으로 3월부터 내손2동 주민센터 길건너 (의왕시 내손중앙7길 11, )에서 오픈했다고 해 찾아가니 아직 간판도 없는 상태인데 가게는 깨끗하고 넓고 좋았다. 

번창 하시길~

바쁜것 같아 쿠키와 피낭시에 사가지고 걸어서 집에 오니 30분 정도 걸린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