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23 일기장

철사모 송년모임 (12/20)

산무수리 2023. 12. 24. 19:23

<화이트 크리스마스>

                       임영준

언제나 고대하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호롱불 자락 사부작
스며드는 그 갈피

구원의 손길인 양
때만 되면 찾게 되는
벌거벗은 추억들

그림자가 짙은 만큼
지우고 싶은 만큼
지상에서 영원으로
새하얀 합창이 된다

상처받은 사람들이나
허물에 묻힌 이들에게
은총 가득 새 빛으로
거듭나게 하라

체온 고루 나누어
세상을 안도케 하라

 

 

철사모 모임을 아무도 만나자고 서두르지 않으니 결국 회장님이 앞장서서 날 잡은 날.

은근히 추운날 경복궁에는 한복입은 넘의 나라 사람이 더 많다.

눈 내린 고궁은 나름 운치가 있어 명절 기분이 난다.

이 추운날 여산은 급하게 나오느라 장갑을 놓고 왔고 우리집 식구들은 옷이 부실하다.

추우니 주마간산으로 경복궁을 둘러 보았고 하늘은 오늘 약속이 더블 되 경복궁 관람만 하고 아웃하고 6명이 서촌 소머리 국밥집으로~

 

 

날이 추워서인지 빈자리가 있어 금방 먹을 수 있었고 국물이 깔끔하다. 만두는 만든 거냐고 하니 맛있게 만드는데서 사오는거라고... 헐~

아무튼 추운날 따뜻한 국물은 몸 뎁히기 좋았다.

밥 먹고 나와 식당 앞 구제옷 가게에 여산이 들어가더니 잠바를 하나 입어보더니 좀 작다고.

남의편이 입으니 맞는다고 여산이 계산. (넘의편이 옷이 얇아 추워 얼른 이 옷을 입은것 같다) 

옷은 두툼해 고산 원정 온 사람같은데 따뜻해 보이기는 하다.

 

 

찾집 찾아가다 박노수 미술관을 본 리사는 안 가봤다고 들어갔다 가자고 한다.

전에 철사모랑 온 곳인데 리사는 그때 결석 했나보다.

입장료는 경로는 무료다. 넷은 안으로 들어가고 여산과 난 밖을 둘러보고 이젠 찻집으로~

 

 

조금 한갖져 보이는 찻집에서 차를 마셨고 마카다미아 초코렛을 맛봤는데 여산이 달고나가 궁금하다고 사서 달고나까지 맛보고 놀고 내자땅콩에 센배 사러갔더니 역시나 다 떨어졌다고....

아쉬운 마음으로 경복궁역에서 아웃~

 

 

오늘 운동량이 부족해 난 인덕원에서 내려 걸어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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