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산행일기

잔설이 무서웠던 북한산 (소귀천~정릉, 3/8)

산무수리 2025. 3. 12. 09:20

<물고기 학교 개학 첫날>

                            박성우

붕어? 네!
잉어? 네!
메기? 네!
꺽지? 네!
......
가물치? 네!
미꾸리? 네!
쏘가리? 네!
퉁가리? 네!
자가사리? 네!

거기, 늦게 온 친구는 누구지?
헉헉, 저요? 전 가오리인데요!
넌, 바다반이야!

 

코스개관: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소귀천-대동문-보국문-대성문-영취사- 정릉 청수장 (둘, 포근한 3월)

 

 

오늘도 우이동에서 만나 소귀천에서 올라가는데 대동문에 가까워지니 잔설이 점점 많아진다. 그래도 아이젠 없이 올라갈만 한데 가끔 내려오는 사람들은 아이젠 한 사람도 있다. 소귀천은 조용해서 좋다.

대동문에 가까워지니 아카데미하우스나 진달래능선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많아졌다.

우리도 무사히 대동문에서 앉아 간식먹고 대성문을 향해 간다.

이 길 반대로 올 때는 정말 급경사에 불규칙한 계단길 짜증나는 길인데 반대로 가니 그나마 좀 낫다.

어느새 보국문도 보수가 끝나 개방되었다. 위에서 한장 찍고 대성문을 향해 가는데 여긴 눈이 거의 녹지않아 오르막인데도 겁난다.

아이젠 하고 가기로 했는데 허걱, 아이젠이 없다. 방석이랑 색이 똑같아 들고 왔다고 착각한것.

거의 줄에 매달려 올라갔고 간간히 아이젠 없이 내려오는 나보다 더 살 떨리는 백성 만나면 길도 잠시 양보 해 가며 무사히 올라갔다. 넘버4는 잘 내려오다 넘어지며 스틱 한짝이 휘어 버렸다.

아무튼 무사히 대성문에 도착하니 살것 같다. 여기서 넘버4도 잠시 착용한 아이젠 빼고 진행.

이쪽은 눈이 거의 없다는 반가운 소식. 헌데 한군데서 미끄러졌다. 헐~

영취사 지나고 무사히 등산로 입구 도착.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가까운 곳 연탄 불고기정식을 시키니 솥밥이 나온다. 양이 많아 떡 싸온 그릇에 밥 남은것과 고기를 사서 저녁으로 먹었다.

다음주는 장공주도 오실 수 있다니 모처럼 미녀삼총사 완전체를 이루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