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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북악산길 산책로가 최근 완공돼 19일 첫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 종로구는 종로구 창의문∼성북구 경계까지 3.3㎞ 구간의 북악산길 산책로 조성공사를 마무리짓고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러나 폭이 좁은 2차선 도로인 데다 보도와 차도가 구분이 안돼 보행자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지난해 10월 9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 옆에 산책로를 조성했다. 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군데군데 전망대와 체육시설을 마련했다.
특히 자연생태 보존을 위해 포장과 시설물에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했다. ‘북악산 산책로’ 입구라는 간판을 따라 원목으로 만들어진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아스팔트만이 깔렸던 삭막한 도로가 자연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길’로 다시 태어났다.
종로구 관계자는 “지난해 성북구민회관에서 성북구 경계인 북악산 중턱까지 3.43㎞ 구간에 산책로가 만들어진 데 이어 종로구 창의문∼성북구 경계까지 산책로가 새로 개통돼 북악산길 전체에 보행벨트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