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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Offering in C minor, BWV1079 바흐 / 음악의헌정, C단조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Musikalisches Opfer (Musical Offering)
1747년에 J.S. 바흐가 작곡한 9곡으로 된 대위법적 변주곡(BWV 1079). 바흐가 포츠담궁전을 방문하였을 때 프리드리히대왕이 내린 주제를 바탕으로 작곡하고 헌사를 붙여 대왕에게 헌정하였다. 전통적 대위법을 충분히 구사한 음악으로 시대의 흐름에 등을 돌린 말년의 바흐의 대표작이며 특히 <6(六聲)의 리체르카레>는 대위법음악의 최고봉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대왕에 의해 바하는 궁정에 초대되어 대왕이 자랑하는 최신식 질버만의 클라비어의 몇 개를 시험 연주하고 대왕 자신이 준 주제에 의하여 리체르카레를 즉흥적으로 작곡 연주해서 왕을 놀라게하였다. 왕이 그에게 주었던 주제를 3성의 리체르카레(즉흥연주를기보한것)와 같은 주제에 의한 카논5곡, 카논 풍푸가 1곡을 인쇄하여 헌사와 함께 대왕께 바쳤다.
제1곡 - 3성 리체르카르(Ricercar a 3)
3성의 리체르카레라고 제목이 붙어있으며, 지금까지의 평전자는 이것이 1747년 5월 7일 저녁, 바흐가 왕이 준 주제로 즉석에서 작곡하여 연주한 것을 기보한 것으로 전해 지고있다.
전곡을 여는 서곡격의 이 곡은 리체르카르(Ricercar)라는 고풍스런 제목을 붙여놓았지만 이미 언급한대로 3성의 푸가이다. 주제는 물론 프리드리히 대왕이 하사한 것이며, 많은 난점이 있었지만 바흐는 이 주제를 가지고 훌륭한 3성의 푸가를 만들었던 것이다. 학자들은 이 곡이야말로 바흐가 대왕의 어전에서 즉흥연주로 선보였던 바로 그 곡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슈바이처 박사는 이 푸가를 가리켜 즉흥성이 짙은 환상곡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주제 자체가 반음계가 많고 까다로워 즉흥적으로 푸가의 온갖 기법을 직조해 넣기는 불가능했던 탓인지 스트레토나 반행과 같은 치밀한 계획이 요구되는 부분은 없고, 뚜렷한 대주제도 없지만 풍부한 환상성과 적당한 엄격성이 동시에 흐르고 있어 매력적인 걸작으로 평가된다.
곡은 소프라노 성부에서 C 단조로 대왕의 주제를 제시하며 시작하여 10마디 째에는 G 단조로 알토에, 23마디 째에는 C 단조 베이스에 주제를 도입한다. 여기까지가 제 1제시부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후 곡은 주제가 베이스-소프라노-베이스 성부에 도입되는 불완전 제시부(38-140마디)를 거친 후, 141마디 째에 소프라노에서 주제를 끌어내며 시작되는 마지막 제시부로 이어진다. 유기적 통일감과 균형감을 위해 곳곳에서 비슷한 악구들을 배치하고 있는데, 38-54마디와 87-103마디는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으며, 105-109마디 180-185마디도 그 모양이 흡사하다. 38-41마디와 87-90마디, 95-96마디, 128마디 등에는 셋 잇단음표가 나와 긴장감을 조성하는가 하면, 115-127마디의 악구 속에는 대왕의 주제가 절반의 길이로 축소되어 나타나며 사실상 스트레토의 효과를 주고 있다.
제2곡 - Canon perpetuus super thema regium
왕의 주제에 의한 무한카논이란 제목을 붙인 다음 주제가 써있을 뿐이다. 2중 옥타브에 의한 카논이다. 대왕의 주제를 반으로 축소한 테마를 알토에 두고 한 옥타브 위의 소프라노와 한 옥타브 아래의 베이스가 대위 주제를 각각 한 마디 간격으로 펼치는 2중 옥타브에 의한 카논이다. 시작과 끝이 맞물려 있어 무한히 반복할 수 있으므로 무한 카논이라 부르고 있다.
제3곡 - Canon a 2 per Tonos
왕의 주제에 의한 여러 가지 카논이라고 제목을 붙인 5곡의 카논이 포함되어있다. 대왕의 주제를 변형한 8과 1/4박자의 주제를 소프라노 성부에 배치하고 그에 대응하는 대주제를 알토와 베이스 사이에 5도 간격으로 1마디 차이를 두고 카논을 이루게 한 곡이다. 문제는 8마디 후에 각 주제의 종지음(동시에 다음 카논을 위한 시작음)들이 시작조인 C 단조가 아니라 D 단조의 으뜸음(제2성부는 딸림음)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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