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1산행

도봉산 오봉 언저리 가기 (2/19)

산무수리 2021. 2. 19. 19:13

<봄눈>

정호승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라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절벽 위를 무릎으로 걸어가지 말라
봄눈이 내리는 날
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
그대 가슴의 무덤을 열고
봄눈으로 만든 눈사람이 되리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서였다고
올해도 봄눈으로 내리는
나의 사랑아

 

도봉산역 1번 출구-보문능선-오봉샘-오봉능선-거북바위-문사동계곡-구봉사-도봉산역 (10:00~15:20)

 

산정3총사 도봉산역에서 만나 오봉샘 쉬운 코스인 보문능선을 타고 올라간다. 여길 얼마만에 가보는지 모르겠다. 날이 풀릴거라 기대했는데 바람이 아직 차고 쌀쌀하다. 그나마 눈이 없어 다행이다.

편안한 길은 지루하기도 하다. 쉬면서 간식 먹는데 고양이들이 한발자국씩 가까이 와 무서워 얼른 일어났다.

주능선에 붙어 왼쪽 오봉샘 방향으로 갔다. 여기서 오봉이 400미터 정도. 이왕이면 오봉 찍고 가는걸로 했다.

오봉을 조망하고 오봉능선을 끼고 오다 관음암 가는길이 아니고 직진하는 길이 거북샘 가는 길이라는데 길이 좋진 않다. 아무튼 이쪽은 거의 안 와 본것 같다. 예전 차영샘이 1년 50번 넘게 도봉산을 왔었다고.....

원점 회귀 산행이되 겹치지 않게 문사동 계곡을 끼고 내려오니 처음 다리 건넌 그곳이 나왔다.

한참 내려와 밥을 먹는데 코다리찜이 너무 질기다.  다 못먹고 남겼다. 마지막 월급 탔다고 차영샘이 샀고 차는 명숙샘이 샀다.

다시 도봉산역에서 7호선 타고 오는데 이수역에 오니 퇴근시간이랑 맛물린다. 주말 산행은 그런건 없는데 평일 널널한 산행도 단점도 있구나 싶다. 다음엔 차는 안 먹는걸로?

잠정적으로 미모산악회는 2째 일욜과 네번째 목욜 가는걸로 정했고 나머지는 번개로 시간 될때 산에 가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