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1산행

수락산 길~게 가기 (2/27)

산무수리 2021. 2. 27. 19:28

<미소와 함께>

김원각


살아 보니까
다- 행복도
다- 불행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지요

아!
따뜻한 커피에
크림, 설탕,
그리고
당신의 온화한
미소와 함께
마시면 어떨까요?

 

코스개관: 수락산역 1번 출구-벽운동계곡-물개바위-깔닥고개-독수리바위-낙상바위-정상-홈통바위(우회)-도정봉-동막골 (9:55~15:50)

 

넘버4가 3월부터 토욜 연수를 받아 못 나온다고 했고 어제가 보름이라 오늘 보름나물과 오곡밥을 싸가지고 와서 먹기로 한 날이다. 10시 수락산역에서 만나는데 이젠 다 약속시간 보다 일찍 온다. 

트랭글 틀고 깔닥고개를 향해 올라간다. 간식 싸오기로 한 하늘이 결석해 간식이 없다 하니 부럼 담당 장공주가 피땅콩에 잣에 캐슈너트에 호두에 옷 반만 벗은 밤까지 들고왔다. 졌다~

평상에 앉아 부럼을 1차 까 먹고 깔닥고개 올라가는 길은 역시나 힘들다. 무사히 능선에 붙었고 밧줄 구간을 올라가는데 역시 이 코스는 눈이 없어도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그나마 오늘은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아 민폐를 덜 끼치고 올라간다. 힘들긴 하지만 올라가며 보이는 경치는 멀리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이 한눈에 보이고 수락산 자체 능선도 장난이 아니다. 늘 새롭고 늘 경이롭다. 오늘은 배낭 무게 때문인지 유난이 힘든데 나만 힘든건 아니라 다들 평소 컨디션보다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수락산 정상에 섰다. 장사 하는 분이 사진도 찍어 주시는데 잘 찍어 주셨다.

빨리 밥을 먹고 싶은데 홈통바위 코스를 물어보니 (오래되 헷갈림. 이럴땐 물어보는게 상책) 계단을 내려가면 된다고.....

백하지 않아도 되 좋았다. 기나긴 계단을 내려가 밥 먹기 좋은 밥 터가 있어 처음으로 우리도 밥에 여러집 반찬이 어울어져 럭셔리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타 마시니 부러울게 없다. 아침 쌀쌀했던 날씨도 풀려 덥기까지 하다.

 

홈통바위 이정표를 따라 가니 우회길 안내판이 보이는데 혹시나 해 직진 해 보려 했는데 두 언니가 걱정되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 우회길로 내려오는데 이 길도 그지같긴 마찬가지다. 우회길 돌아와 멀리 보이는 홈통바위를 보니 기억과 많이 다르다. 여기서 수락산 능선 중 제일 긴 능선인 도정봉 찍고 동막골로 하산하는데 덥긴 더웠다. 무사히 동막골로 하산하니 정말이지 기뻤다. 여기서 전철 타는걸 물어보니 길 건너 아파트 앞에서 노원역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단다.

버스를 타고 가니 우선 장암역에서 선다. 여기서 내렸다. 배가 왜 안 고픈가 했더니 밥을 먹어서 그런거네. 헌데 반찬을 많이 집어 먹어 갈증이 너무 난다. 역 앞 편의점에서 맥주, 아이스크림, 쥬스, 우유 등 취향대로 먹고 4:22 장암역 출발 전철을 탔다. (무사히 환승) 리사 내리고 에인절고 내리고 넘버4 내리고 장공주 내리고 마지막으로 이수에서 환승해 무사히 컴백 홈.

나름팀 덕분에 예전에 다녔던 코스를 복기 해 좋긴 한데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려 코스를 길게 잡은건 아닌지.... 결석 많이 하는 하늘, 하늘이 결석하면 코스가 더 빡세 지는데.....

헌데 다들 교양이 넘쳐 힘들어도 내색도 안하고 다녀오면 뿌듯해 한다. 아무튼 믿고 따라와줘 감사하고 넘버4는 공부 잘하고 언니들은 쭉 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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