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온다>
홍수희
봄은 온다
서러워 마라
겨울은
봄을 위하여 있는 것
잿빛으로 젖어있던
야윈 나뭇가지 사이로
수줍게 피어나는
따순 햇살을 보아
봄은 우리들
마음 안에 있는 것
불러주지 않으면
오지 않는 것이야
사랑은 저절로
자라지 않는 것
인내하며 가꾸어야
꽃이 되는 것이야
차디차게 얼어버린
가슴이라면
찾아보아 남몰래
움트며 설레는 봄을
키워보아 그
조그맣고 조그만 싹을
코스개관: 북한산우이역 1번 출구-우이암 매표소-원통사-우이암-도봉주능선-신선대,자운봉 우회-산악구조대-도봉대피소-도봉산 입구 (9:55~15:40)
연 이틀 도봉산에 온다. 모처럼 우이암 코스로 올라가려니 햇갈린다. 여기도 정말 많이 달라진 곳 중 하나. 그래도 산길은 그대로 인것 같다.
등산로가 방학동 갈림길에서 능선으로 바로 붙는 길이 험해서인지 막아놓고 원통사를 통해 올라가게 만들어 놓았다. 덕분에 오랫만에 원통사로 올라가는데 힘들다. 다음에 우이암 올때는 무수골에서 올라오는게 나을것 같다. 이 코스가 업다운이 많고 힘들긴 하지만 경치는 끝내주는 코스이다. 힘들다가도 멋진 풍경을 보면 잠시 힘든걸 잊다 다시 줄잡고 오르내리면 역시나 힘들다.
우이암을 찍었고 오봉샘으로 해서 오봉을 찍고 올까 했는데 주능선을 안 봐 본 팀이라 주능선에 붙으니 눈은 즐거운데 몸은 힘들다. 그나마 눈이 거의 없어 다행이고 오르내리는 계단길이 은근히 힘을 뺀다. 자운봉 가기 전 하산 코스가 있는데 시간도 아직 여유가 있고 좀 더 가자고 해 자운봉 신선대까지 찍고 그 사이길로 하산하는데 이 길도 경사도 급하고 만만하진 않다. 갈림길에서 마당바위는 지난번 와 본 지라 오늘은 북한산 구조대길로 하산하는데 이길이 호젓하긴 한데 역시나 힘이 들었다. 무사히 끝나 정말이지 기뻤다.
무사히 산행을 끝냈고 어제 못 본 두부집을 찾아 두부로 늦은 점심을 먹었고 식당 앞 장비점에서 두 여인은 커플티까지 구입하고 오늘은 커피는 생략하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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