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22일기

부산여행기 3 (송도 케이블카, 8/12)

산무수리 2022. 8. 13. 21:02

<눈물 흘려도 되>

 

양광모 

비 좀 맞으면 어때
햇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 가다 넘어지면 좀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 좀 아프면 되지
​살아가는 게 슬프면 좀 어때
눈물 좀 흘리면 되지
​눈물 좀 흘리면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났잖아
​기쁠 때는 좀 활짝 웃어
슬플 때는 좀 실컷 울어
​누가 뭐라 하면 좀 어때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이잖아

 

-조식 먹기

 

어제 산행을 피곤 해 다들 잘 잔것 같은데 나만 잠을 좀 설친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다.

우리 넘버4는 여행 전부터 호텔 조식 타령을 했다. 다행히 한화콘도에 조식이 있어 호텔보다 가격도 착하고 가짓수도 적당해서 체크인 하며 예약을 하니 인당 2만원이다.

7시부터 시작이라 일찌감치 내려왔는데 좋은 자리엔 벌써 사람들이 앉아 있다.

우리도 자리 차지하고 이것 저것 1차 먹고 2차로 점심(!)까지 먹고 커피도 2잔을 마셨고 잘 먹고 짐 싸고 체크 아웃하고 일단 짐을 부산역 라카에 넣고 다니기로 해서 전철 타고 부산역으로......

 

부산역 전철역 라카가 보여 큰것 하나에 배낭 4개를 넣었고 하나가 안 들어가 중간것 하나 더 빌려 짐을 넣었다. 번호를 외우지 않고 대충 위치를 외웠고 영수증도 받지 않으니 넘버4가 걱정을 한다. 아직 그정도 기억력은 된다고 조금은 불안해 하며 부산역 밖으로 나가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고고씽~

1004번을 타면 된다고 해 탔다. 헌데 하늘 반대 방향이란다. 허겁지겁 내려 반대편 정류장에서 무사히 암남동 주민센터행 버스로 환승하기. 부산 버스 정류장은 선풍이 바람이 나오는 곳이 있고 핸드폰 충전 장치가 있는 곳도 있다. 친절한 부산이다. 

 

-송도 해상케이블카 타기

 

솜솔아빠 말이 편도와 왕복 요금 차이는 별로 안 나는데 편도로 타고 들어가 해안길을 따라 걸어 나오는게 좋다고 해 편도를 끊으려고 하니 해안길이 통제되어 찻길로 와야 한단다. 갈등의 소지가 살아져 즐거운 마음으로 왕복 끊기. 경로우대는 인당 2천원 밖에 안 해준다. 그것도 현장 할인만 가능하다.

하늘이 무섭다고 했지만 이왕이면 바닥이 비치는 크리스탈로 끊었고 막상 타니 생각보다 즐거웠다. 사진 찍고 노는데 벌써 도착이다. 아쉽다. 내리니 사진에서 보던 용이 보여 사진 찍고 데크길을 내려오니 용궁 구름다리가 나온다.

 

-용궁 구름다리

 

용궁 구름다리는 표를 다시 끊어야 하는데 경로우대도 없다고. 인당 천원을 내고 표를 끊어 들어가니 바닥이 철망이다. 헌데 하늘이 무섭다고 계단을 내려오다 도로 올라갔다고......

구름다리는 짧았고 더웠다. 사진만 얼른 찍고 올라와 하늘보고 오백원 거슬러 받으라 했다. ㅎㅎㅎ

 

-두도 전망대를 염두에 두었으나....

 

걸어서 못 나오는 대신 용궁 구름다리에서 나오니 왼쪽으로 두도전망대, 희망정 이정표가 보이는데 전망대가 1.7키로. 아쉬운대로 여길 걷기로 했는데 오늘 날씨가 화창해 좋긴 한데 덥다. 아무튼 계속 길은 희망정으로 가면 바로 케이블카 타는 쪽으로 나오는것 같은데 시간도 여유가 있어 전망대를 향해 가다 셋은 그만 간다고 해 나와 장공주만 전망대 찍으러 부지런히 갔는데 이정표에는 거리가 그대로다. 마지막 갈림길에서 다시 0.8키로. 그래서 포기하고 희망정으로 올라가니 암남공원이 나오고 여기서 내려가니 바로 케이블카 타는 곳.

셋은 2층 카페에 앉아 있어 우리도 합류 해 시원한 냉커피 마시고 한참을 놀다 몸에 열이 식어 출발 하기로.....

 

그새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바로바로 타는지라 많이 기다리지 않고 이번엔 유리 바닥에 앉아 사진도 찍고 놀다 원점회귀.

 

-송도 구름다리 걷기

 

케이블카 승차장 옆 바닷가에 구름다리가 조성되어 있어 여기 한바퀴 돌고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는데 오늘 날이 좋아 해변에 파라솔도 많고 다이빙대에서는 사람들이 연신 뛰어 내리며 몸매 자랑을 한다.

무사히 버스 정류장에서 우왕좌왕하다 하마트면 반대로 탈뻔 하다 제대로 된 방향 버스를 타고 오늘 마지막 관광지인 절영 해안도로로 출발.

 

-절영 해안도로 (흰여울 마을)

 

버스는 부산역쪽으로 오다 남포동에서 영도다리를 건넌다. 여기서 부산보건고 앞에서 내리리 해안도로 출발점.

해안도로는 땡볕이긴 하지만 걷기 좋고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 청춘들이 많았고 포토 라인에서 사진 찍겠다고 길게 줄 서 있는 광경도 보고 터널을 건너서 끝까지 가면 태종대까지 갈 수 있는 갈맷길인것 같은데 우리는 여기서 흰여울 마을로 올라가니 온 동네 바닷가 보이는 곳에는 다 카페다. 사진에는 예쁘게 나올것 같긴 한데 차 마실 생각은 없는지라 되돌아 나와 버스 타고 부산역으로......

 

-차이나 타운

 

오늘 계획대로 (!) 2끼만 먹기로 한지라 이른 저녁으로 차이나 타운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전에 왔던 신발원은 여전히 사람들이 줄 서 있었고 우리들은 조금 올라가 조금 한갖진 식당에서 중국냉면과 잡채밥을 먹었는데 냉면에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고 전복까지 들어있는 럭셔리 냉면이다.

마지막 끼니를 먹었고 부산역에 와 짐을 찾는데 무사히 하나는 찾았는데 하나는 비밀번호가 틀려 결국 전화까지 하고 보니 바로 옆 라카라고.... 짐 당사자인 리사에 하늘까지 거기가 맞다고 우기는 바람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만들었다.

부산에 오면 꼭 사간다는 B&C 빵집에서 만쥬를 하나씩 사기. 로컬 가이드인 하늘은 교통 안내에 기념품까지 알려주어 친절한 가이드로 인정.

돈 정산을 해 보니 11,000원씩만 더 추가하면 된다. 비교적 알뜰하게 잘 먹고 잘 자고 산행도 무사히 한 3일 간에 여행이 무사히 끝났다. 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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