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편지>
안도현
흰 눈 뒤집어쓴
매화나무 가지가
부르르 몸을 흔듭니다.
눈물겹습니다.
머지않아 꽃을
피우겠다는 뜻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이겠지요.
코스개관: 고덕역 4번 출구-고덕산-선사유적지-한강 광나루지구-광진교-광나루역 (10:30~13:50, 쌀쌀한 겨울이지만 햇살은 봄같음, 셋)
원래 설악을 수욜 가기로 해 금욜 산에 가기로 했는데 목욜로 바뀌었고 금욜은 하늘도 참석할 수 있다고 해 수욜은 산으로 오늘은 둘레길 이어 걷기.
이쪽은 평지성 길이 많은지라 어제 긴 산행을 한 후라 뻗정 다리로 걸을 수 있고 오늘 움직이면 근육통도 빨리 풀릴것 같아 집을 나섰는데 미쳤다는 산양.
약속을 하지 않았다면 하루종일 집에서 걔길텐데 좋은 친구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
사실 일자산 코스를 건너뛰고 고덕역에서 스탬프 찍고 출발.
호젓한 둘레길을 즐겁게 걸었고 작년에 올 때보다 가깝게 느껴졌고 한강을 만났고 광진교를 걸어서 건너는 경험을 처음 한다는 하늘.
지난번에 비해 거리도 짧았고 일주일만에 걷기라 오늘은 힘이 안 든다는 두 공주.
광나루역 스시집이 보여 들어가 점심특선 초밥을 시켰는데 우동에 모밀면에 후식으로 양갱까지 나온다.
행복해 하며 초밥을 먹었고 바로 옆 할리스에서 차를 마셨다.
새로운 동네에 와 안 와본 곳을 다니는게 즐겁다는 하늘.
다음 걷기는 스탬프 빠진 구간을 하기로 했고 미술관도 가보기로 했고 박물관 특별전도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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