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에게>
김남조
올해의 봄이여
너의 무대에서
배역이 없는 나는
내려가련다
더하여 올해의 봄이여
너에게 다른 연인이 생긴 일도
나는 알아 버렸어
애달픔 지고
순정 그 하나로
눈흘길 줄도 모르는
짝사랑의 습관이
옛 노예의 채찍자국처럼 남아
올해의 봄이여
너의 새순에
소금가루 뿌리러 오는
꽃샘눈 꽃샘추위를
중도에서 나는 만나
등에 업고
떠나고 지노니
영미 추천 초밥집에 예약을 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빠져 최종 5명만 만났다.
막상 예약한 영미는 초밥 10개 중 6개 나오니 도착해 빛의 속도로 먹어야 했다.
다 좋은데 배가 안 부르다. 막판 왕김밥 꽁다리 먹을 사람 손 들라고 해 얼른 손들어 2배는 되는 김밥까지 먹으니 배가 부르다.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아 먹자 마자 나왔다.
찻집을 찾아 나서다 타르트집에 테이블이 있어 호젓하게 앉아 배 부르다면서도 빵까지 해 치우고 늘 공사다망한 영미 먼저 퇴장.
넷이 청계천 걷기. 날이 많이 춥지 않아 걷기 좋은 날.
산나리는 상가집에 가야 해 동대문에서 아웃.
송죽이 남편과 커플 모자를 만든다고 해 퀼트천 사러 가서 나도 하나 지르고 낙산으로.
낙산 올라서서 조망도 보고 고양이와 개도 만나고 멀리 북한산 조망도 하고 찻집에 앉아 차 마시고 이바구 나누기.
나는 나대로 3월 여행을 가고 홈지기도 계속 여행 스케줄이 빡빡하다.
하긴 불러줄 때 가고 다리힘 있을때 다니는게 맞지 싶다.
다음 모임은 심심이, 제비꽃도 나올 수 있게 4월27일 토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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