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장

하루에 세건 하기 (10/4)

산무수리 2024. 10. 8. 18:49

<감나무>
 
             이재무

감나무 저는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립 쪽으로는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 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 놓고
주인은 삼십 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십오 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
담장 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워 보는 것이다

 

- 라인댄스

 

 

여고 동창회에서 하는 라인댄스를 명화, 정숙이 한다고 해 덩달아 신청해 9월에 한번 갔고 오늘 두번째 가는 날.

잘 하지도 못하면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빠지니 잘 할 리가 없다.

앞의 두곡은 그나마 따라 하겠는데 세번째 탱고는 대략난감. 서있다 왔다.

다들 댄스화에 치마를 입고 있어 복장이라도 갖춰야 할것 같아 인터넷을 신발과 치마를 신청.

 

- 오카리나 모임

 

도곡역에서 12:30 끝나 명화와 보문역의 성북50플러스에서 2시 부터 하는 대학 같은과 선후배 오카리나 모임.

여기도 명화 백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레슨은 없고 우리끼리 연습을 하는 날인데 2시~4시반까지 거의 쉬지않고 연습을 한것 같다.

원래는 저녁을 먹고 헤어지지만 하와이 언니가 일시 귀국하셨는데 명화는 10.9 남미 여행을 가는지라 오늘 밖에 시간이 없어 급하게 날을 잡아 명희샘이 한성대역까지 태워다 주어 편하게 이동. (사진은 이전 모임 사진)

 

- 리치언니 만나기

 

이수역에 가니 시간이 좀 남아 장브랑제리에서 내것 살 겸 들려 팥빵을 샀다.

저녁은 리치 언니가 낮아 아구찜을 먹었는데 매워서 소화가 덜 된다고 해 가벼운 걸로 시켜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먹었다.

그리고 바로 옆 스벅으로....

언니는 뉴욕 결혼식 참석차 가서 예숙이와 영숙씨도 만나고 왔다고.

원래 치과 치료를 내년에 오기로 했는데 올해 마무리 하고 싶어 일찍 오셨다고....

언니 피부는 하와이 계실때 보다 훨씬 고와 지셨다. 우리에게 자극받아 신경을 쓰신다던가?

사부님은 혼자 씩씩하게 잘 지내고 계신다고......

언니도 시간 되는대로 걷기를 하고 두분이 짬짬히 골프 친다고.

아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 행복하게 나누고 내년 미국 여행을 시간 맞춰 함께 가면 좋을것 같다는 소망을 나누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