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섬산행 (해명산~상봉산, 5/18)
정하해 해안을 잡아 맨 흉터가 여기저기 나있다 누가 아프게 치대었던가 보다 파도는 살 다발로 그곳 가리려 애쓰고 해안은 멀리 떠나려고 애쓰고 발이 흠씬 붓도록 독사 같은 슬픔도 여기서는 천만의 위안이다 그리움에 공소시효는 없어 그렇게 물가에 내처질 동안 아무데나 붉은 그렇듯 슬픔은 무력해서 동해안 끝까지 해당화 몇 몇 송이가 둥둥 밀고 가는 오월 코스개관: 전득이고개-해명산-방개고개-새가리고개-낙가산-절고개-상봉산-석모리 (한가라지 고개) (바람불어 좋은 날, 당나귀 6명) 지난번 황매산 꽃구경을 다녀오더니 이번에는 또 바다산행? 거기에 섬?총무님이 밴뎅이가 제철이라고 밴뎅이 먹으러 가는거라고.아침 8시 만나 농수산에 회장님도 내려오셔서 3:3 나누어 타고 가는데 나는 내내 잤다.차 한대를 석모리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