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찾아 금남정맥 가기 (피암목재-무릉리, 4/18) 민들레 -정병근(1962∼ ) 영문도 모르는 눈망울들이 에미 애비도 모르는 고아들이 담벼락 밑에 쪼르르 앉아 있다 애가 애를 배기 좋은 봄날 햇빛 한줌씩 먹은 계집아이들이 입덧을 하고 있다 한순간에 백발이 되어버릴 철없는 엄마들이 어디서 온 꼬맹이들일까. 얼굴만 갸웃한 노란 민들레꽃들이 담벼.. 산행기/2010산행기 201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