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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바세계

산무수리 2007. 6. 21. 23:11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당신은 수천 가지 다른 마음 상태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사람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습니까?

그 정의를 참고해서 우리는 어떤 마음 상태를 키우고,

제거해야 할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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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수행이란 긍정적인 생각들을 키우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물리치는 일이다.
이 과정을 통해 진정한 내면의 변화와 행복이 찾아온다.

행복에는 마음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음식과 옷과 집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인 욕구까지 무시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일단 그런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지면, 이제 우리가 무엇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는 분명하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더 많은 돈, 성공이나 명예, 완전한 육체, 심지어 완벽한 배우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마음이라는 기본 도구만으로도 우리는 행복에 이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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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는 이렇게 말을 시작했다.

“마음 또는 의식을 말할 때, 거기에는 많은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외부의 물질이나 상황처럼 마음속의 어떤 것들은 매우 쓸모가 있지만, 어떤 것들은 매우 해로우며, 또 중간에 해당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마음에 대해 말할 때, 거기에는 수천 가지의 서로 다른 생각과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것들 중 어떤 것들은 매우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키워야만 합니다. 또 어떤 것들은 부정적이고 매우 해롭습니다. 그것들을 줄이려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행복을 찾는 첫 번째 단계는‘배움’입니다.
우리는 먼저 부정적인 감정이나 행동이 우리에게 얼마나 해로운가를, 그리고 긍정적인 감정은 얼마나 이로운가를 배워야 합니다.

또 우리는 이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 개인에게만 매우 바쁘고 해로운 것이 아니라, 사회와 세계의 미래에도 해롭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을 물리치겠다고 더욱 의지를 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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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긍정적인 감정과 행동이 주는 이로운 점을 깨닫는 일입니다.
일단 그것을 깨달으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다 해도 긍정적인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은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의지가 생겨납니다.

따라서, 이러한 배움의 과정을 통해 어떤 생각과 감정의 쓸모가 있으며 어떤 것이 해로운가를 이해하면서, 우리는 서서히 변화의 의지를 다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느낄 것입니다.

마음의 상태나 경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만일 행복을 원한다면, 행복을 가져오는 원인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고통을 원하지 않는다면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과 조건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인과 법칙을 이해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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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물었다.
“다양한 마음 상태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그것들을 나누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달라이 라마는 말했다.

“예를 들어 미움, 시기, 분노 같은것은 해롭습니다. 이런 감정들은 우리의 정신적인 행복을 파괴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부정적인 마음의 상태로 여깁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향해 나쁜 마음을 먹거나 미움의 감정을 갖는 순간, 당신 자신을 미움과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채우는 순간, 그때 다른 사람들 역시 당신에게 적대적이 될 것입니다.

그 결과 더 많은 두려움, 더 큰 자기 억압과 망설임, 그리고 불안감이 찾아옵니다. 그것들은 점점 커져가고, 타인에 대한 적대감 때문에 당신은 세상 한가운데 홀로 고립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 모든 부정적인 느낌들은 미움 때문에 생겨납니다. 반면에 친절과 자비 같은 마음은 분명히 매우 긍정적입니다. 그것들은 매우 쓸모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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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가 말했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당신은 수천 가지 다른 마음 상태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사람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습니까? 그 정의를 참고해서 우리는 어떤 마음 상태를 키우고, 제거해야 할지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달라이 라마는 웃으면서 특유의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정신과 의사인 당신이 마음이 건강한 사람에 대해 더 훌륭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전 당신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글쎄요. 난 자비롭고,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자비심과 친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저절로 내면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휠씬 쉽게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있는 따뜻한 당신의 마음을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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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요. 난 자비롭고,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자비심과 친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저절로 내면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휠씬 쉽게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있는 따뜻한 당신의 마음을 열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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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 Olivier Föllmi
글 :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서 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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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는 보리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리심이란 모든 중생들을 깨달음의 경지로 인도하고 싶어하는 마음이며 또한 고통받는 중생들을

돕기 위해 자기 자신이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라고 했다.

그러면 보리심을 유발하고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달라이 라마는 '인내심을 기르는 수행' 이라고 말한다.

이를 테면 적을 대했을 때 적의를 느끼거나 불행해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인내수행을 가르치는 가장 소중한 스승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인내심을 기르는 수행은 뭘까?..

 

불교에서는 육바라밀을 가르치고 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인욕 바라밀..

문자 그대로 참는 바라밀이다.

 

모든 것이 우리의 눈, 코, 입,귀, 몸, 생각등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치달리고

느긋하게 참는다든지, 기다리는 미덕과는 아주 멀어진 삶을 살고 있는건 확실하다.

인욕하지 않고서는 살기 힘든 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임에 틀림없는 듯 싶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세계를 '사바 娑婆 세계'라  하는가 보다

사바 娑婆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탐(貪)·진(瞋)·치(痴) 삼독(三毒)의 번뇌를 겪어내야 하고,

오온(五蘊)으로 비롯되는 고통을 참고 살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이 국토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이 없으므로 자연히 중생들 사이에서 참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부른다. 인내를 강요당하는 세간, 인내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계라는 말이다.

이렇게 일체가 생각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인내하면서 살지 않으면 안되는 세계가 사바세계...

참지 않으면 안되는 땅...

 

그러나 인욕은 무엇을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다

할 수 없이 참게되면 비굴하기 쉽고, 또 속으로 한이 쌓여서 심하면 원한으로 뭉쳐진다고 배웠다.

한편 불의가 만무할 때 참고 수수방관만 하라는 말은 절대로 아니며

이것은 인욕바라밀이 아니라고 배웠다.

일체의 모든 생명을 위해서 바르지 못한 것,

의롭지 못한 것을 피하고 바로 잡는 것은 용기이며 인욕 보살행이라고 배웠다.

인욕바라밀은 어려운 것을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 그 이치를 바르게 알고

조용한 마음으로 빈 마음을 비우는 것이라고 배웠다.

 

서로 손 맞 잡고 어울림으로 함께 가야 하는 사바(娑婆)의 세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인간다운 삶의 길로 이끄는 화엄(華嚴)의 세계.

얼만큼 참고 사실렵니까?

 

저는 또 참았습니다...

 

합장 본효

 

 

차의 향기

 

 

* 위 글은 조선일보 블로그에서 마음달의 가까운 도반인 본효님의 글입니다.
출처 : 마라톤 동호회 <愛走家>
글쓴이 : 애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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