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12 일기

아버지 생신하기 (8/4)

산무수리 2012. 8. 14. 23:05

사모곡 - 김종해(1941~ )

이제 나의 별로 돌아가야 할 시각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지상에서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어머니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나의 별로 돌아가기 전에

내가 마지막으로 부르고 싶은 이름

어·머·니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는 뵐 때마다 내게 누구냐고 물으신다. 그녀는 이제 아들조차 몰라보시는 걸까. 생명의 원천이신 어머니라는 그 이름으로 나는 언제나 아늑했느니, 어느 별에서 숨을 빌어 와 나를 이 땅에 불러 세우셨을까. 헤어져 돌아선다 해도 지상에서 이은 인연 끊임없을 터이니, 어머니는 내가 만난 가장 아름답고 거룩한 여성인 것을! 새삼 돌아보면 어머니는 그 어떤 사랑의 눈으로 평생 나를 지켜보셨을까. <김명인·시인>

 

 

 

 

 

 

 

 

 

집에서 하던 아버지 생신을 모처럼 밖에 나가서 먹기로 하고 직계만 예약을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촌 패밀리가 참석하는 바람에 방을 바꾸는 해프닝 연출.

동네에서는 그래도 오래되고 맛도 검증 되었다고 예약한 음식은 기대 이하였다. 그래도 집에서 하는것 보다는 확실히 번거롭지 않아 편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