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새해는 오는가 - 이호우(1912~70)
빼앗겨 쫓기던 그날은 하 그리 간절턴 이 땅
꿈에서도 입술이 뜨겁던 조국의 이름이었다
얼마나 푸른 목숨들이 지기조차 했던가.
강산이 돌아와 이십 년 상잔相殘의 피만 비리고
그 원수는 차라리 풀어도 너와 난 멀어만 가는
아아 이 배리背理의 단층을 퍼덕이는 저 깃발.
(중략)
또다시 새해는 온다고 닭들이 울었나 보네
해바라기 해바라기처럼 언제나 버릇된 기다림
오히려 절망조차 못하는 눈물겨운 소망이여.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닭들이 울었습니다. 눈물로 사무치게 했던 어둠도, 그 어둠의 역사도 닭들의 쩌렁쩌렁한 울음 앞에서는 속수무책인가 봅니다. 구한말부터 시작된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일본의 괴롭힘은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에야 끝이 났습니다. 그 후 찾아온 이념전쟁은 우리와 북쪽에 있는 또 다른 ‘우리’를 멀어지게 했습니다. 그 뒤에는 많은 이름들이 ‘민주’를 그리워하다가 몸이 져 땅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길고 긴 밤이었습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어둠 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스칼렛의 독백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주었고, 그렇게 해서 우리는 다시 또 새해 아침을 맞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절망보다 더 눈물겨운 소망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동으로 동으로 달려갔겠지요. 청마를 타고 온 햇덩이를 가슴 가슴 하나씩 품으셨겠지요. 절망이라는 놈은 쳐다도 보지 못할, 크고 환한 햇덩이를 말이지요. <강현덕·시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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