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야기

황샘 사진으로 보는 킬리만자로 2

산무수리 2014. 1. 25. 18:27

콘트라바스 - 김영태(1936~2007)


허풍쟁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나

숨 쉬는 악기樂器, 너그러운

인간 같은 이 악기가 나는 좋다

비 오는 날은

내 몸이 퉁퉁 부었다

콘트라바스도 부었다

너를 껴안고 싶다

둘이 웃었다

가브리엘 포레 곡은

그 뚱뚱한 몸에서

흘러나왔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사람도 그날은

그날따라 아름다워 보였다


‘포레’의 콘트라베이스 곡이라면 아무래도 ‘꿈 꾼 뒤에’가 아닐까요. ‘게리 카’가 들려주는 이 곡은 꿈보다 더한 꿈을 꾸게 만들지요. 마음을 다 열어놓아도 될 것 같지요. 편안한 저음을 만들어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뚱뚱한 악기에서 나오는 풍성한 화음 때문에 더 그렇겠지요. 사람도 그런 거 같아요. 뚱뚱한 사람이 아름다워요. 몸이 뚱뚱하거나 마음이 뚱뚱하거나 생각이 뚱뚱하거나. 김영태 시인은 어디가 뚱뚱하였는지 잘 알겠네요. <강현덕·시조시인>

 

 1/4 

 모닝 콜 후 차 배달


 기념 티 입고...


 포터들이 있기에 산행이 가능함


 서서히 고도가 올라가고...


 

 뒤로 메루산에 보이고...


 

 

 

 

 

 

 

 

 

 

 

 점심 먹으며 쉬던 곳


 이놈이 우리의 햄버거를 물고 가다..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들


시라 캠프가 보이며 저절로 힘이나고...


 

 마이클, 요나와 함께...


 3840m의 시라 캠프


 

 해가 서서히 지다...


1/5

 해가 뜨며 보이는 메루산과 운해


 

 

 따뜻한 물로 세수하기


 

 조촐한 아침


 

 

 

 오늘은 고도 4630m의 라바타워를 오르는 고소 적응 하느날이라 긴장되는 날


 

 

 고도가 올라가며 나무가 안 보이고....


 

 간식도 별로 땅기지 않고 입맛도 별로 없고...


 

 

 

 가이드들이 사진을 잘 못 찍는다. 촛점이 맞지 않았다...


 드디어 라바타워 갈림길. 포터들은 이곳에서 우측 바란코 캠프로 직진


 

 

 

 

 

 

 


 

 

 라바 타워 앞에서...


 

 

 

 바란코 캠프로 내려가기...


 

 너무 빨리 내려가 손이 저려오고...


 

 

 

거대한 세네시아 앞에서...


 

 세네시아가 가로수처럼 즐비한 바란코 캠프


 도착 신고하기


우리가 묵을 텐트 3동. 사진은 그럴듯 해도 제대로 잠기는 건 하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