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19산행

송년산행으로 청계산 가기 (12/29)

산무수리 2019. 12. 29. 21:00

<내 허락 없인 아프지도 마>

염경희


꽃도 필 때는 아프다고

밤새 울어 눈물 방울 머금잖아

진주 조개는

아린 상처 파도에게 하소연하는데

뜨거워 견딜 수 없다고

노을마저도 서산 마루에 안기던 걸

하물며 사랑하는 당신이 아프려면

내게 먼저 물어 보고 아파야지

그래야 아픈 상처,

바람에게 호호 불어 달라 부탁을 하지

비에게 일러 어루만지라 얘기를 하지

정말이야

이제 내 허락 없인 아프지도 마

 

 

 

 

 

 

 

코스개관: 양재 양곡도매시장-옥녀봉-매봉-혈읍재-옛골

 

선바위에서 장공주와 만나 버스타고 양곡터미널 뒤에서 출발.

옥녀봉까지는 제법 가파랐고 옥녀봉은 인산인해.

차와 빵 먹고 매봉을 향해 가는데 간간히 눈이 남아있다.

매봉은 바람이 많이 불어 혈읍재 내려가 간식먹고 옛골 내려가는 길에 눈이 남아있어 살 떨린다.

조심조심 내려오는데 길이 정비를 해 예전과 조금은 달라진것 같다.

무사히 하산하고 해장국으로 점심 먹고 버스타고 전철 타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