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우리집>
김현승
동청 가지에
까마귀 열매가 달리는
빈 초겨울 저녁이 오면
호롱불을 켜는 우리집
들에 계시던 거친 손의 아버지
그림자와 함께 돌아오시는
마을 밖의 우리집
은접시와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없어도,
웃는 우리집
모여 웃는 우리집
소와 말과
그처럼 착하고 둔한 이웃들과
함께 사는 우리집
우리집과 같은
베들레헴 어느 곳에서,
우리집과 같이 가난한
마음과 마음의 따스한 꼴 위에서,
예수님은 나셨다
예수님은 나신다
* 동청(冬靑) : 사철나무
사당역4번 출구-관음사-국기봉-마당바위-삼거리-용마능선-관문4거리
모처럼 명숙샘이 시간을 맞춰 산에 가기로 한 날.
쫀누나도 시간 된다고 해 어렵게 5명이 함께 관악산 갔다 선바위역 코다리 맛집으로 가기로....
10시 사당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장공주가 동작 다음이 사당역인줄 착각 해 이수역에 내렸다 다시 사당역으로 오느라 30분이나 늦었다.
관음사 앞 둘레길로 시작해 국기봉 찍고 연주대 3거리에서 용마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다들 간식을 많이 가져와 빵, 떡, 과일, 파프리카를 먹고 용마능선으로 하산하는데 이 길이 이렇게 지루하고 긴줄 미쳐 몰랐다.
아무튼 무사히 하산해 코다리명가에서 안매운 코다리찜을 시켰는데도 매워 다들 정신이 나갈 정도였다.
특히나 명숙샘은 감기라 입 안이 헐어있어 더 심한것 같다.
아무튼 정신 나갈만큼 매운 기억에 남을만한 점심을 먹었고 선바위역 앞 브런치 카페에서 차로 매운 속을 달랬다.
1월 산정3총사는 한라산 갈 일이 있어 연습 겸 한 산행이었고 내년에는 2명이 백수로 돌아가는지라 3월 부터는 2번째 일욜 정기 산행에서 만나기로....
강화에도 놀러가 쫀누나 세컨 하우스에서 자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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