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0산행

불암산 찾아가기 (10/31)

산무수리 2020. 10. 31. 17:05

<낙엽일생>   정웅

 

따지고 보면 
얼마나 망설이고, 또 설레였던가 
연두빛으로 싹 틔우던 
그렇게 눈부신 세상이었음을 
또 얼마나 창창(蒼蒼)했던가 
싱그러워 
푸르름으로 뽐내던 
그 울울(鬱鬱)한 여름날은 언제였고 
만산홍엽(滿山紅葉)이라지만 
이제 얼마나 더 버티느냐 
혹은 언제 다 훌훌 벗느냐는 
겨울행 문턱에서 부질없다 
도로 돌아감(復歸其根복귀기근)
이미 새봄은 예약했을 터 
어서 불태워져 진토되어라 
두려울까? 
  
낙엽의 일생 
아니다. 인생의 가을 
이 가을, 사랑하리라

 

코스개관: 상계역 1번 출구-정암사 입구- 청암 능선-석장봉 갈림길-정상-불암산성-공릉동 근린공원-화랑대역 (10:05~14:45)

1년 만에 불암산 가는데 길이 헷갈려 우왕좌왕 하다 겨우 길 찾기.
불암산 근린공원 가다 둘레길 아닌 정상 가는 길은 올라가 보니 청암 능선이다. 암릉이 많지만 위험할 정도는 아니고 조망이 좋다. 한고비 올라가 정자에서 브라우니와 커피, 사과 간식 먹기.
석장봉 갈림길에서 다람쥐 쉼터 찍고 정상 가가. 정상 주변엔 사람으로 넘쳐난다. 인증샷 겨우 하고 조금 내려오다 간식 한번 더 먹고 남양주가 아닌 서울 방향으로 하산하다 불암산성 발굴터 지나 직진하다 학도암 갈림길에서 화랑대역으로 가자는 넘비 4. 이 길이 길긴 하지만 업다운 별로 없고 둘레길과 연결되는 길이라 다소 지루한 감은 있다.

오늘 넘버4는 4년 전 산계에게 부임 선물로 받은 스틱을 처음 써보다. 헌데 써보니 나쁘지 않다고 잘 적응하는것 같다.
화랑대역 찾아가니 바로 옆이 경춘선 철길 산책로.
역 앞 코다리집에서 코다리 먹고 차까지 마시고 집으로...
다음 산행은 일욜만 가능하고 그 다음주는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