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편지>
이해인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 전부터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
등불을 밝히고 싶은 성탄절
잊었던 이름들을 기억하고
먼데 있는 이들을
가까이 불러들이며 문을 엽니다.
죄가 많아 숨고 싶은
우리의 가난한 부끄러움도
기도로 봉헌하며
하얀 성탄을 맞이해야겠지요?
자연의 파괴로 앓고 있는 지구와
구원을 갈망하는 인류에게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우리 다시 그대에게 드립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주님의 뜻을
우리도 성모님처럼
겸손히 받아 안기로 해요.
그 동안 못다 부른 감사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해요.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아기예수의 탄생과 함께
갓 태어난 기쁨과 희망이
제가 그대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새해 선물인 것을….
코스개관: 명동역 3번 출구-북측순환로-봉수대-남측순환로-남대문 시장 (춥지만 바람이 불지 않았고 시계 좋았던 날, 넷)
수욜 셤 기간 장공주와 둘이 눈 내린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다. 나름은 이제 개점휴업 상태.
헌데 하늘이 24일 뭐 하냐고? 오전엔 시간 있어. 우면산 갈까 하는데.....
남산은 어때? 그래? 알았어.
하늘이 공지하고 셋이 꼬리 달아 넷이 산에 가기로 한 날이 제일 추운날 다음날.
완전무장하고 명동역에서 만나 북측 순환로를 도는데 걸을 만큼은 길이 나 있는데 이 추운날 남산 달리기 팀이 보인다. 크리스마스 복장을 한 어린들도 지나간다. 어제에 비하면 오늘은 그야말로 봄날이다.
넷이고 안 미끄러운 길이 좁아 둘씩 걸어가며 중간 파트너 체인지도 하며 차와 떡도 먹고 진행. 둘레길을 염두에 두었는데 여긴 눈도 녹지않고 간다면 아이젠을 해야 할것 같다. 그냥 포장 도로로 가자 해서 쭉 가다보니 봉수대 아래.
이왕 온 김에 모처럼 봉수대 찍고 내려와 계단길 아닌 길로 내려오니 남산 도서관.
여기서 도산 안창호 기념관으로 올라갔다 남대문 방향으로 하산하기.
오늘 메뉴는 갈치조림과 생선구이를 먹었고 길 건너 찻집에 가서 차를 마셨고 난 4시 평촌역 아바타 예매를 한지라 회현에서 아웃.
모처럼 나름팀 4명이나 나와 조촐하나마 송년산행을 했던 날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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