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23 일기장

문화생활 하기 (전시회, 봉은사, 4/17)

산무수리 2023. 4. 17. 18:08

<멜로드라마>

                  강연호

멜로드라마는 눈물을 쥐어짠다
멜로드라마는 손수건을 적신다

비웃지 마라
멜로드라마가 슬프다면
그건 우리 삶이 슬프기 때문이다
멜로드라마가 통속적이라면
그건 우리 삶이 통속적이기 때문이다

보라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만이
멜로드라마를 보면서 울고 있지 않느냐
적어도 그들 만큼은 겪어봐야 안다
삶을 연습하고 싶다면
우리는 멜로드라마에 기댈 수밖에 없다

거룩한 멜로드라마
위대한 멜로드라마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마이 아트 뮤지엄)

 

영화 같이보는 친구들. 헌데 요즘 영화표 나온다는 소식이 없다.

누가 먼저 연락하나 했더니 옥경이가 먼저 연락이 왔다. 백수라며 뭐 하고 노냐고....

전시회 같은거 보자는 명희, 옥경이가 추천해 이 전시회를 보기로 했다. 

11시 도슨트 설명회가 있다고 해 이왕이면 설명도 들을겸 10:30 만나기로 했다. 헌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경로 할인이 되어 2명은 조금 저렴하게 관람을 할 수 있다.

내용은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는건데 피카소에 우리가 알만한 작가에 잘 모르는 작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바퀴 둘러보는데 11시 도슨트 설명을 시작했나보다. 신청 안해도 곁다리로 들을 수 있나본데 사람이 너무 많아 나와 옥경이는 포기하고 명희가 설명 듣는동안 우리는 나가 놀기로.....

이 미술관 소장자를 보니 돈 많은 사람들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대단한 일도 하는구나 싶고 이렇게 보람되게 돈을 쓸 수 있다는게 존경스럽다.

 

매점도 한바퀴 돌고 바로 옆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나니 명희가 나온다. 설명 들어 좋았다고.

물론 좋겠지. 헌데 보이지도 않는 서서 듣는거 자신이 없다. 

오늘 점심은 명희가 산다고 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바로 옆 식당이 보인다. 들어가보니 넓고 깨끗하고 점심 특선 메뉴가 나쁘지 않다.

낙곱새전골에 오징어 덮밥을 시켜 나누어 먹었다. 강남에서 이만하면 가성비와 맛을 다 잡은것 같다.

여기서 선릉과 봉은사 중 명희가 봉은사 안 와봤다고 해서 봉은사로 낙찰.

 

-봉은사

 

봉은사를 가니 밖으로 도는 산책로가 있어 한바퀴 돌아 경내로 들어가기. 여기저기 쉴 수 있는 장소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 초파일이 가까워서인지 연등이 어여쁘고 관광객도 가끔 보이고 사람도 제법 많다.

찻집에 앉아 쌍화차를 마셨고 대표로 내가 법당에 들려 3배 하고 밖으로.

명희가 저녁 약속을 했다고 해 3시 봉은사역에서 아웃~

5월엔 한택 식물원에 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