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23 일기장

아작산 광화문 모임 (7/27)

산무수리 2023. 7. 28. 09:27

<비비추 보랏빛 향기>

                        류인순

비비추 보랏빛 향기
삼복더위 즈려밟고
여름 뜨락에
꽃대 올려 빗장 풀었다

진초록 잎 사이
관심 받기 힘들어도
수수한 모습으로
싱그런 향기 품은 꽃

하늘이 내린 인연
곱디고운 그대 닮아
내 가슴 온통
보랏빛 행복 물들이고

여름 한가운데 서서
비비추 나팔 불며
매미 울음소리           
조곤조곤 줍고 있다.

 

제비꽃 당신이 모친상 답례로 밥을 진작부터 산다고 했는데 날 잡는게 여의치 않았다.

어렵게 날을 잡았고 작년 연말 송년회 후 처음으로 8명이 완전체가 되어 만나던 날.

12시인줄 약속시간이 11:30 분이라고... 헐~

다행히 많이 늦지 않게 도착했고 경민이가 제일 늦게 도착.

광화문 신라스테이 점심 부페에서 만나 오랫만에 만나 밥 먹고 이야기 나누기.

그동안 여행 다녀온 친구 이야기도 듣고 얼마 전 손주 한명 더 본 송죽.

오마니 케어로 제일 바쁜 죽순이 오마니가 약을 다 끊고 나서 건강이 좋아져 요즘은 한갖지다고.

정말이지 반가운 소식이다.

많이 먹고 바로 옆 호텔 로비 긴 테이블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정동진 부채길 걷는 날 잡고 기차표 예매까지 했다.

월욜 산나리와 산에 간다고 하니 송죽, 죽순도 가능하다고 해 산행 스케줄까지 잡았다.

나가 걷자고 하니 산나리는 예쁜 원피스에 샌들을 신어 힘들고 죽순, 심심이는 더워서 싫다는 백성들.

일단 나가 영미와 제비꽃은 아웃하고 6명이 모교 있던 자리를 둘러보고 역사박물관이 시원해 가니 한미수교 기념이라 뭔가 행사중이다.

박물관에서 나와 4명은 교보문고로 가고 내가 걷는다고 하니 경민이 따라 나서 둘이 서울역까지 걷는데 광화문에는 뭔가 행사가 진행중이고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신부님들이 모여 뭔가 행사중이다. 덕수궁 돌담길 걸어 서울로 7017을 걷는데 한여름의 또 다른 정취가 있었다. 서울역에서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