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기장

걷사모와 태강릉 가기 (6/21)

산무수리 2024. 6. 21. 20:17

<가장 좋은 것>

                로버트 브라우닝

한 해의 모든 숨결과 꽃은 벌꿀 한 봉지에 담겨있고

광산의 모든 경이로움과 풍요는 어느 보석의 중심에 박혀있고

바다의 온갖 빛과 그늘은 한 알의 진주 속에 맺혀있다

숨결과 꽃, 그늘과 빛, 놀라움과 풍요 그리고 -이것들보다 높은 곳에 있는-진실, 

보석보다 더 빛나는 믿음, 

진주보다 더 순수한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진실,

가장 순수한 믿음 -이 모든 것들이

한 소녀의 키스 속에 있었다


Summum Bonum 

__Robert Browning(1812~1889)


All the breath and the bloom of the year in the bag of one bee:

All the wonder and wealth of the mine in the heart of one gem:

In the core of one pearl all the shade and the shine of the ...

 

코스개관: 화랑대역 4번 출구-화랑대 철도공원-태강릉 숲길-화랑대역 (덥지만 굴하지 않고 전진, 6명)

 

 

오늘 한시적으로 개방한다는 태릉에서 강릉 넘어가는 길.

11시 화랑대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명숙샘은 유치원 스케줄이 바뀌어 못 온다고.

그 빈자리를 정숙샘이 채웠다.

수산나네는 차를 가져와 철도공원에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대고 만나기로.

정숙샘은 일찍 와서 밖에 기다리고 있다. 걸어서 철도공원에서 수산네와 합류.

일단 그늘에서 정숙샘이 사 온 빵과 수산나네 과일과 커피로 간식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

나는 당근 사장님이 들고 온 배낭에 계란 삶은 기계에 보온병까지......

 

 

철도공원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고 저녁에 불을 켜면 훨씬 멋질것 같다.

어린이집에서 놀러 온 팀들도 보고 육사 정문 지나 철도길 따라 출발.

 

 

숲길이라는데 그늘이 없다.

진행하다 태릉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

 

 

청춘 2명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전시관에서 땀 잠깐 식히고 태릉으로 가는데 예전부터 태릉 선수촌 때문에 이름 많이 들은 릉 치고는 규모가 크진 않다.

여기서 강릉 넘어가는 길이 6월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해서 오늘 방문.

 

 

강릉 넘어가는 길은 언덕을 올라가야 해서 거의 등산이라는데 막상 길이 운치 있거나 그런 맛은 없다.

그래도 여기가 불암산 자락이라는 여산의 설명.

한참 쉬고 무사히 강릉 입구로 아웃해 오늘 일부러 나와 점심을 산다는 리사와 만나기 위해 화랑대역으로...

 

 

7번 출구 코다리와 낙지집이 있어 여기서 코다리 낙지에 꼬막 비빔밥으로 푸짐하게 잘 먹었다.

프랑스 3달 살고 오랫만에 우리도 만났는데 수녀원 스테이도 하고 좋았다고....

밥 잘 먹고 찻집을 가니 빈 자리가 없다.

역으로 돌아와 편의점에서 커피와 께기로 2차를 먹었고 7월 날짜를 잡고 경춘선 숲길을 걸은 김에 춘천에 가기로.

각자 용산, 옥수, 청량리에서 타기로 해 열차 시간을 검색 해 옥수 정차에 맞추니 시간이 이르다.

무사히 각자 왕복 예매를 하긴 했는데 과연 같은 열차 같은 칸에 무사히 타려나? ㅎㅎㅎ

명숙샘도 7월 모임에는 참석할 수 있고 오늘 나온 김에 얼떨결에 합류한 리사.

걷사모 규모가 점점 커지는걸? 

이 스누피는 프랑스에서 날 찾아 왔다. 감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