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가기 (고덕역-광나루역, 8/29)

<구름꽃>
 
               박종영 

봄을 보내고 동동한 8월 맞아
흰꽃, 자주꽃,
한 줄 무지개 무늬로 웃고 있는 저거,

별빛 모아 핀 탓일까?
자욱한 안개로 솟아 하느작거린다

칠월칠석 오작교 난간에 서린
서러운 이슬 마시고 우는가?
저토록 시린 빛깔 더 고우니
어찌 초롱꽃 시샘을 나무라랴

달빛 아래 옷고름 풀고 팔랑대는
하얀 몸뚱이
너 도라지꽃이여!
네 가슴 빌려 내 임 하면 어떠랴,
갸륵한 구름꽃아

 

 

목욜은 일어 수업이 있는 날인데 샘이 입원해 이번주 휴강이다.

혹시나 해 명화에게 연락하니 어머니 컨디션 보고 연락 준다고 하더니 다행히 외래에서 해결 가능하다고.

2시 고덕역에서 만났다. 오늘은 정신 차리고 늦지 않았다.

지난번 반대 코스로 잠시 길을 헷갈리다 정신 차리고 둘레길 가기.

염려보다는 그래도 숲길이 많아 다행인 날이었다.

원래는 광진교는 건너지 않는다고 했는데 스탬프 찍는 곳이 선사유적지 앞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리 건너에만 있다. 

아무튼 다리 아래 휴게소도 들리고 무사히 스탬프 찍고 초밥으로 마무리.

더운데도 마다하지 않고 같이 놀아주어 고마워 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