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속으로>
유봉희
첫사랑의 확인
눈 감아도 환한
잠깐 사이에
잠깐 사이로
꽃잎 떨어져
떨어져도 환한 꽃잎
살짝 찍는 마침표
오늘은 부장님 강의실 현판 기부식 하는 날.
원래 백뮤직으로 오카리나 연주를 할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들어갔다고....
1시에 만나 연습 하고 출발하기로 해서 한성대역에서 내려 성북천 걷는데 벚꽃이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고 복숭아꽃이 만발.
3시에 학장님, 동창회장님, 조교, 초당회 멤버 모이고 행사 시작.
8남매 (2남6녀) 막내로 태어난 부장님은 작은 거인.
어려서부터 씩씩하셨다는데 평소에는 별로 나서지 않으시고 필요할 때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분인것 같다.
프리미엄 요양원 설립시 초대 원장님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고 부장님 뒤를 이어 초당회 멤버들이 그 뒤를 잇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거액을 모교에 기부하게 된 계기를 말씀하시는데 울림이 있다.
난 병원에서 함께 근무할 인연은 없었는데 명화 백으로 오카리나 팀에 합류해 팀이 되는 행운.
명희샘 동기생인 교수님 한분은 수업때문에 식에는 참석 못한다면서 연주팀에게 티셔츠, 보온병, 무릎담요를 챙겨 오셨고 다른 초당회 멤버들에게는 타월까지 챙겨 주셨다.
마지막으로 하늘바람 오카리나 팀의 축하연주로 erestu, california dream을 연주하고 기념사진 찍고 (나도 초당회에 끼어 함께 촬영) 현판 개막식 후 식당으로 이동.
명희샘 합창부 단골식당으로 이동해 이른 저녁을 먹고 근처 찻집에서 차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기.
이 팀에 미국에서 오신 분까지 참석해 그야말로 글로벌 조직이라 했다.
나랑도 인연이 있는 은숙샘도 초당회를 통해 가끔 만날 수 있어 좋았다.
곧 따님 결혼시킨다는 멤버가 청첩장을 나누어 주는데 리본으로 예쁘게 포장.
리본은 연주 소품으로 쓴다고 회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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