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점수가 아닌 연수 장소가 마음에 들어 신청한 연수. 더구나 이 연수 주최측이 독수리 5형제다.
동업자인 송죽에게도 같이 가자고 했는데 학교 연수랑 겹친단다. 그래서 이슬비와 무수리만 신청.
헌데 류대장이 생태해설가로 연수계획서에 씌여 있다. 죽어도 못 한단다.
그러더니 산나리에게 다리를 놓아 달라고 한다.
처음엔 펄쩍 뛰던 산나리도 결국 설악산 유혹에 넘어가 강사로 가게 되었다.
7.23(목)
자양중학교에서 강사소개, OL강의, 산행에 관한 이론교육. 그리고 조편성을 하고 준비물을 나눈다. 헌데 연수 신청자가 대부분 여자이고 나이들도 우리 또래 이상이 생각보다 많다.같은 학교끼리 대부분 같은 조에 편성을 했다.7.24 10:00 종합운동장 1번 출구에서 버스 승차.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드디어 용대리로 간다.
주차장에서 난 왼쪽 발목을 삐었다. 진짜 미치겠다.
산행 시작도 하기 전에.....이곳에서 좀 걸어서 백담사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승차.
그리고 하차.이곳에서 걸어서 백담사에 도착하니 14:30.
백담사에서진짜 오랜만에 백담사 구경을 한다.아주 옛날에 보던 그 절이 아니다. 이곳에서 구경을 하고 수렴동대피소로 간다.가는길에 공터에서 산나리의 첫 번째 생태강의.헌데 준비 많이 했나보다. 술술 잘 풀어놓는다.산나리의 강의 모습16:50영시암에 도착 해 잠시 물도 마시고 조별 사진도 찍는다.영시암에서의 우리조17:20 수렴동 대피소 도착.아직은 피크가 아니어서인지 비교적 널널한 편이다.이곳에서 조별로 취사를 한다.헌데 강사진에서는 옻닭을 해 먹는단다.옻닭 먹어본 적 없는 산나리 그냥 우리조에서 함께 밥을 먹기로 한다.수렴동 대피소에 도착해서저녁을 먹고 술도 좀 마시고 여자는 2층, 남자는 1층에 자리를 잡는데 문제는 너무 더워 잠을 잘 수가 없다.문도 열어놓고 이불도 덥는 둥 마는 둥 하고 잠을 청한다.돈만 내면 이불을 빌릴 수 있는데 괜히 무겁게 침낭 들고왔다고 후회하는 산나리.그 침낭 더워 써 보지도 못했고.....7.25(토)아침을 먹고 수렴동 대피소 위쪽 계곡을 간다. 이곳에서 희운각까지 고도가 높지 않아 산행이 수월할거란다.진짜 그런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계곡이 아주 길고 계곡의 수량이 많아 의외로 길이 까다롭다.더구나 발목을 다친 난 진짜 버벅대면서 간다.사람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쉴때마다 세수도 하고 발도 닦는데 붕대를 감은 난 발도 못 담근다.진짜 울고싶다.어여쁜 가야동 계곡다들 한 개성 하는 동업자들. 초~고까지 모여 있으니 별 사람이 다 있다.조별로 유난히 단합을 외치는 조도 있고 아주 개성있는 사람도 여럿이다.우리조는 4명의 여자가 원래 잘 아는 사이이고 남자 두명은 같은 학교에 근무하니 자연 나와 이슬비, 산나리가 함께 산행을 하게 된다.중간에 라면을 끓여 아침에 남아 비빈 밥과 함께 점심을 해결하고 생각보다 늦게 희운각에 무사히 도착.희운각에 도착해서이곳에 짐을 놓고 물과 간식, 카메라만 들고 대청을 향해서 간다.경사도 만만치 않고 오랜만에 와 보는 곳이라 경치가 새삼스럽다.공룡능선이 이젠 확실히 눈에 들어온다. 전엔 봤어도 공룡인 줄도 몰랐는데.....소청에서소청에서 중청 가는 길의 꽃이 산나리를 붙잡는지 영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꽃이 많아 행복해 하는 산나리.중청대피소중청에서 대청으로 가는 길산나리와 함께 대청을 향해서 올라가는데 기대한 대로 바람꽃이 진짜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우와~~~헌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손수건으로 모자를 매고 올라가야지 자꾸 모자가 들뜬다.대청정상에서의 우리 조 사진.대청정상에서대청에서 조별로 사진을 찍고 정상주로 동동주도 얻어 마시고 하산.사람들은 꽃 이름을 물어본다. 막히지 않고 술술 풀어내는 산나리.하산길의 한 조는 아예 앉아서 노래까지 한다. 한 여교사는 부채까지 부쳐가면서 널널산행을 한다.그래서 별명을 와호장룡으로 지었다.다시 희운각으로 내려와 조별 취사를 한다.산나리, 우리 조에게 미안하다고 강사진 찌게 얻으러 갔다 잡혀서 술도 마시고....연수생들과 수준 안 맞게 놀지 말란다.7.25(일)아침을 해 먹고 설악동을 향해서 간다.희운각을 출발하며 강사진들과 함께 한 산나리헌데 차 막힌다고 산행속도가 매우 빠르다. 하산길에 약한 이슬비와 보조를 맞추느라 자연히 우리는 거의 후미로 하산을 한다.헌데 우리 뒤에서 몇 명이 하산을 하는데 힘이 들기도 하고 계곡도 예쁘고 하니 중간에 누운 사람, 목욕 하는 사람도 있다.천불동 계곡에서아무튼 놓고 오기 아까운 천불동 계곡을 부지런히 내려간다.드디어 비선대 도착비선대에서 사진을 찍고 와선대를 향해서 간다.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동동주과 파전을 먹는다. 속이 좋지 않아 아침을 굶다시피 한 산나리는 배가 고프단다.그래서 이곳에서 점심을 시켜서 먹는데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비맞은 동동주와 파전, 비빔밥을 먹고 비 때문에 어쩔수 없이 날아서 하산완료.나머지 사람이 도착한 후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서울로, 서울로~~헌데 길 진짜 많이 막힌다. 그래도 무사히 서울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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