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2004. 8.8(일) 10:00 사당역
2. 누가: 송죽, 죽순, 산나리, 무수리, 이슬비
3. 어디를: 사당-마당바위-연주암-8봉-서울대 입구
4. 왜: 백두산 산행이 취소된 송죽 위로차?
5. 날씨: 이 더운날 산에 왜 가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허나 산에 와 보면 그래도 산이 낫다는걸 알게 되리라....
대간을 하는 중 송죽의 전화, 죽순과 함께 백두산 산행을 up 따라 갈 예정인데 출발 하루 전 북경관광이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와 홧김에 백두산 산행까지 취소해 버렸단다.
설악산 계곡연수도 함께 안가서 후회하던 송죽에게 진짜 잔인한 일이다.
그래서 대간 다녀온 일요일 산에 가자고 문자 보냈으나 아무 소식도 없고.....
헌데 6일 저녁 일요일 산에 가자고 문자가 왔다.
그래서 관악산 8봉은 안 가봤을것 같아 8봉을 가기로 했다.
38L 팀버라인 배낭을 샀다 너무 무겁다고 무수리에게 팔았다 이번 설악산에 부실한 배낭을 지고 가 보니 역시 큰 배낭의 필요성을 느낀 산나리에게 배낭을 도로 돌려주기로 해서 산나리도 나왔다.
헌데 오늘 술 고픈 사람이 많았나보다.죽순 큰 캔맥주 2, 송죽 2캔, 이슬비 막걸리 2권.
지난주 죽순과 송죽 둘이 광교산에서 청계산까지 종주를 시도했으나 결국 또 실패를 했단다.
그때 물도, 술도 많이 고팠나보다.
날씨 무지 더웠지만 그래도 집에 있는것 보다는 산에 시원해 역시 나서길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 올라간다.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고 올라간다 헌데 산나리 정자에 안경을 두고 와 도로 갖고 가는 사이 송죽이 선두그룹.
왼쪽 능선길로 간다. 우린 당연히 그쪽으로 따라 올라갔고 국기가 꽃힌 봉우리를 산나리와 난 우회하고 세사람은 위로 올라가고.
헌데 내려오는데 두 사람 뿐이다.
이슬비 어디갔나 무릎 아파 속도 조절한다더니 쉴 틈도 안주고 그냥 올라간줄 알고 우린 마당바위까지 죽어라 올라갔다.
헌데 없다.
어?전화도 안되고 기다리는데 전화가 통화가 됐다 윗길이 아닌 아래 약수터 길로 가서 30분을 기다려도 전화도 안되 무슨 사고난줄 알고 걱정했단다.12:00 잠시 후 씨근벌떡해서 올라오는 이슬비.
어찌되었던 우리가 잘못한지라 완전히 깨갱~~
그리고 무거운 이슬비 교과서 함께 공부하고 캔맥주도 하나 마시고.....
마당바위에서의 첫번째 공부를 하고酒님의 힘으로 마음도 좀 풀리고 땀도 좀 식은 이슬비.화기애애하게 산행을 한다.아이스케키를 중간에 못 사먹은게 좀 아쉽다고나 할까?
팔봉을 위해 연주대를 피해 연주암으로 간다.
가는 길에 호젓한 장소에서 점심을 먹는다.(13:30)
헌데 밥만 싸온 송죽과 반찬만 싸온 죽순. 요즘 반찬하는 재미에 빠졌다는 죽순네 반찬 장난이 아니다. 거기다 빈대떡까지.....
소나무와 잘 어울리는 송죽
또 그 송죽과 환상의 콤비인 죽순. 그래서 쌍죽?
밥 잘 먹고 이쪽이 생소한 죽순과 송죽 관악산이 이런데도 있었나며 감탄을 한다.
관악사지 지나 연주대에서 잠시 쉬고 8봉을 향하여 간다.
등산학교 우수생 죽순이 있는지라 오늘 능선은 가급적 우회하지 않고 바로 치고 올라간다.
8봉 시작점인 국기봉을 지나 잠시 쉬면서 나머지 교과서 공부 마저 한다.
헌데 오발탄의 문자, 진부령에서 향로봉이 가능하냔다.뭔 소린지.....
8봉을 시작하면서....(15;00)
자 지금부터 본격적 8봉 시작~~
다들 잘 하는데 송죽만 신력이 좀 부족해서 이슬비가 뒤를 봐 준다.
아무튼 재미나게 하나씩 , 하나씩 넘어간다.
잠시 쉴때마다 바람이 불어주고 경치 또한 장관이다.
죽순 왈, 자긴 관악산에 흙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바위가 많을줄 진짜 몰랐단다.
아무튼 너무너무 행복해 하는 송죽과 죽순. 쌍죽을 바라보며 덩달하 행복해진 나머지 사람들.
약간 난해한 고비에서 좀 힘들어 하는 송죽과 그 뒤를 봐 주고있는 이슬비(15:43)
아무튼 더운 날씨에 즐거운 마음으로 8봉을 했다.
8봉의 마직만 관문인 구멍을 통과하고 나서 (16:40)
내려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신림동으로 하산을 할 계획인데 계곡이 거의 다 말라버렸다.
그래도 우리 5명 발 담을 물을 찾아내서 발도 담그고 마지막 남은 맥주도 나누어 마시고 버벅대면서 신림동으로 하산을 했다.
18:30 산행완료.
16:00 약속이 있다는 죽순은 먼저 가고 송죽은 우리 세사람 지리산 잘 다녀오라고 저녁을 사 준단다.
그래 관악구청 옆의 산채에 가서 맛있는 저녁까지 얻어먹었다.
고마우이, 친구.이래 저래 친구 덕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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