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하면 떠오르는 것들. 검푸른바다. 비릿한 내음. 끼룩끼룩 갈매기 하지만 여기 바다는 아니다. 일단 냄새가 없다. 그도 자외선 때문이란다. 색깔은 말 그대로 푸른 에머럴드 빛. 갈매기는 없고 대신 바다제비가 있다는데 보지못했다. 열대지방의 상징-야자수나무 야자수나무 밑에 그물침대에 누워 야자수열매에 꽂힌 빨대를 물고있는 모습. 우리가 많이 보는 그림이다. 야자수열매가 코코넛인줄 처음 알았다. 박처럼 단단한 열매를 무식하게 생긴 식칼로 윗부분을 잘라 빨대를 꽂아 물을 마신다. 밍밍하면서도 약간 고소한 맛. 물을 마시고 나면 반으로 잘라서 아까 잘라놓은 윗부분을 숟가락처럼 사용해서 안쪽에 희고 반 투명한 살을 먹는다. 알칼리성식품으로 변비에 아주 좋단다. 태국의 임산부들은 하루에 한 개 씩 꼭 먹는단다. 10 여 미터 위에 있는 야자수 열매를 어떻게 딸까? 전에는 사람이 올라갔는데 안전사고등으로 이제는 원숭이가 대신한다. 원숭이 학교에서는 원숭이 엉덩이를 죽창으로 찌른다. 원숭이는 죽창을 피해 야자수 나무로 올라가서 보복으로 밑에 있는 사람을 향해 야자수 열매를 던진다. 이렇게 4개월간 훈련 후 국가에서 자격증이 나오면 야자수 농원에서 일을 하게된다. 일하다가 그 중 똑똑한 원숭이는 다시 2개월간 훈련을 받아 떨어뜨린 야자수열매를 밑에 내려와서 모아담는 일까지 하게 된다. 물론 급여도 올라가겠지. 일은 원숭이가 돈은 사람이? 다음에 계속... 사진-이국장님. 헌데 바다에는 안 가셨다보다. 해변 사진이 없다 산딸나무의 변명-친정 부모님 금혼식 기념으로 형제들이 함께 간 나에게는 반 강제적인 여행이었다. 이런 기회 아니면 나한테 여행은 그림의 떡이다. 이 여행기도 무수리에게 멜로 보낸글을 이렇게 올리는 바람에 글 쓰는일이 갑자기 부담이 된네.... 아무튼 일단 시작했으니 끝은 내야겠지? 수영복도 없어서 무수리거 빌려갔다. 입기나 할까 하면서... 시간도 없어서 그것도 밤 11시에.... 허나? 무수리 말대로 한 번 가져가기나 한게 참 다행이었다. 모자는 완전 히트상품이었고-다들 한마디씩 바지는 내 맘에 꼭 들었다. 그리고 또 가고싶다. 나도 너희들과 유럽도 가고 싶고 산에도 가고싶다. 허나 여건이 안되는걸 어쩌겠냐? 가고 싶은데 못 가는 사람 심정은 오직하겠냐.... 당분간은 아작산 준회원으로 남아있어야 할것 같다. 명단에서 삭제되도 할 말은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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