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야기

산딸나무 태국에 간 이야기 3

산무수리 2004. 12. 4. 08:23


거리에 다니는 차들은 승용차가 대부분, 간간히 트럭, 눈에 뜨이게 도색한 관광버스들.
가끔 보이는 톡톡이라고 불리는 빨간색 택시.
택시요금은 미리 정하고 타야 한단다.
대부분 차들은 일본 도요타를 비롯한 일제 차.
태국 내에 일본 부품공장이 많이 들어와 있어 아무래도 A/S가 쉬워서 그런가보다.
가끔 스포티지, 티뷰론도 보인다.
티뷰론은 태국 부유층 젊은이들이 사이에서 인기있는 차란다.



인도가 구분되어있지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거리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다.
순전히 내 생각인데 아마도 너무 더워서 다니는것 같지않다.
일단 다니면 오토바이를 타니까
바람이 쌩하고 불어 시원하겠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운전자들은 모두 헬멧을 쓰고있다는것.
노선버스가 보이지 않아 물어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버스가 아니라
1톤 트럭에 긴의자 세 줄 붙여놓은거란다.
우리 나라 군인트럭을 생각하면 된다. 가운데 긴 의자 한 줄 더 있는.
버스 번호는 물론 보지 못했고 행선지도 적혀있지않다.
정류장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세워달라는데서 내려주고, 손 들면 태워준단다.



이것 또한 내 생각인데, 버스보다는 트럭이 바람이 더 많이 들어와 시원할 듯.
우측통행을 하니까 어쩌다 차 앞 창으로 내다보면 충돌할 것같아 깜짝깜짝 놀란다.
버스를 타거나 내릴 때는 좌측을 사용해야 하는데 잘 적응이 안된다.
교통사고가 나서 피가 철철 흘러도 구급차와 경찰차가 올 때까지 그대로 둔단다.
그래서 한국사람의 시각으로 안타깝지만 그네들은 역시 팔자려니 한단다.



음주운전 단속도 없다.
우리가 타고있는 버스기사도 맥주 캔을 마시며 운전한다.
한국사람으로서는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태국 렌트회사에서는 한국사람 싫어한단다.
운전도 거칠고(빠르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상가를 지나면서 눈에 띄는거 한가지.
점포에 문이 없다.
밤에는 어떻게 문단속할까 걱정된다.
심지어 병원도.
헌데 막혀있는 곳이 한군데-이발소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고 또 문도 유리문이라 안이 훤하게 보인다.
어떻게 이발소만 막혀있는지 궁금.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