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야기

산딸나무 태국에 가다 (1)

산무수리 2004. 12. 1. 15:53



태국은 아시다시피 불교 국가.
북위 10도 를 중심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서쪽에 길게 있음.
면적은 우리나라의 5.5배.

방콕은 태국의 수도.
파타야는 우리나라 부산의 해운대쯤.
푸켓은 우리나라의 제주도 쯤. 방콕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 남쪽.



자동차는 우측 통행하고
거리엔 오토바이가 많이 다닌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헬멧은 반드시 착용. 한데 뒤에 타는 사람들은 안 쓴 사람도 많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타서 아주 능숙하단다.
아이가 숙┯?덜 했으면 오토바이 뒤에서도 연필들고 숙제한단다.
우리나라처럼 오토바이 뒤에 앉으면 허리를 꼬옥 잡는 사람은 없단다.
실제로 엄마가 한 돌 쯤 된 아이를 안고 그냥 앉아가는것도 보았다.
거리에는 신호등이 없고,
인도가 구분되어 있지않아 우리가 보기엔 무척 위험해 보인다.
하지만 그네들은 그런 생각이 없고 사고가 나도 팔자려니 한단다.



전봇대는 사각기둥이다.
그 이유는 태풍과 뱀때문이란다.
뱀은 원기둥 삼각기둥 오각기둥 모두 오를 수 있지만 사각기둥엔 오르지 못한단다.
전통가옥은 우리나라 원두막처럼 1미터 가량 올려서 짓는단다.
비가 오면 10분이지만 억수로 쏟아져서 잠기지않도록, 또 뱀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얼굴은 검고 키가 의외로 작다.
비행기내 승무원도 160 정도- 나름대로 큰 사람 뽑았을텐데.
얼굴은 검은데 실제로는 우리와 똑같단다.
병원 신생아실에 가보면 애기들은 우리나라 애기나 태국애기나 피부색은 같단다.
그래도 구분할 수 있는데
큰 애기는 우리나라 교민 아기이고 작으면 태국아이란다.
태국애기들은 3Kg 이 안되고 교민아이들은 4Kg 에 근접하고.
자라면서 자외선이 강해서 피부가 검어지는거란다.
그래서 빈부의 차도 피부색에서 나타나기도 한단다.



태국도 병역의무가 있단다.
나이가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신체검사를 받지만,
태국에서는 제비뽑기를 한다.
6명 중 한 명만 군대를 가는데
이곳에서는 부유한 사람말고는 가고싶어한다.
왜냐하면 군대에서는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태국에는 유난히 게이가 많은데 세가지 이유가 있단다.

첫째, 미얀마와의 오랜 전쟁으로 끌려가기 싫어서
둘째, 관광국가이기 때문에 여자에게 일자리가 많아서
세째, 신체적으로 조그만 가려도 구별이 안될정도로 잘빠져서.

이들은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성전환수술 잘하는 의사 5명 중에 2명이 태국의사란다.
또 게이들은 호르몬 요법으로 보통사람보다 성욕이 2~3배 많아서
길거리에서 서성일 수 밖에 없단다.
하리수도 여기서 수술을 받았다고 (본인은 일본에서라지만 엄청난 비용이..)

태국에서는 집을 사지않고 임대한단다.
집은 부엌이 있는 집과 없는 집으로 구분된다.
거의가 부엌이 없는 집-외식문화가 발달되어서 봉지봉지 사다가 집에서는 차려놓고 먹는정도.
부엌이 있으면 외국인이 사는 집 아니면 아주 부자집.
당근 냉장고도 필요없다.
자외선이 적당히 살균해주어서 그렇게 상하는 일이 없다고.
파리 모기도 잘 보이지않는다.-의외이지만 넘 좋다.
풀장의 물도 우리처럼 소독하지도 않지만 깨끗하다. 모두 자외선 때문.
임대하는 집에는 내장고 에어콘 침대 가구 모두 있어서 이사하기는 아주 쉽단다.

우리 가이드가 사는 집

-주로 외국인들이 모여사는 단지
-방 세개, 에어콘 네 개, 침대, 가구, 뜰엔 잔디
이런 집이 월 30만원. 그래서 집 살 필요가 없단다.
가이드는 신혼여행왔다가 10년째 눌러앉았는데
첨에는 2년만, 또 2년만 하다가
이제는 와이프가 갈 생각을 안한단다.

집안일-빨래 청소 요리는 가정부가.
아이들 돌보기는 언어문제 때문에 조선족 아줌마가.
와이프는 늘어지게 자다가 오늘은 이 집에서 삼겹살 내일은 저집에서 감자탕하면서
모여서 왕꽃선녀님을 보고 있을거라고.

큰 아이는 외국인 학교에서 영어로 말하고
집에서는 가족들고 한국어로,
나가 놀 때에는 태국아이들과 태국어로.
이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중학교 가면 제 2외국어로 중국어한단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4개 국어를 한다나.

다음에 계속...

위 글은 친한 친구가 부모님 금혼식 기념으로 형제들과 함께 태국에 다녀와 보내준 메일입니다.

혼자 읽기 아까워 올립니다. 즐감~~

 

사진 협찬-이국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