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야기

산딸나무 태국에 간 이야기 4

산무수리 2004. 12. 6. 08:57



태국의 돈은 바트(Batt)
1 달러=38바트=1050원
더 쉽게 1달러= 40바트=1000원


몽키바나나 1Kg에 20 바트
(참고로 이마트에서 바나나 100g 에 150원)
우리 나라에서 먹는 바나나는 여기서 돼지 사료용이란다.
우리나라에서 와인 돼지고기 또는 녹차먹은 녹돈이면 이곳 돼지고기는 바나나 돼지인셈이다.



세계 10대 과일 중의 하나라는 망고.
참외처럼 길게 껍질을 깍아서 먹는데 속이 둥글지가 않고 손바닥처럼 넙적하다.
아니 갈비 뜯는것 같다.
갈색 빛깔 석류모습을 한 망고스틱은 속이 꼭 육쪽마늘같고,
멍게모습을 한 람부탄은 살이 투명하다
갈색의 나무껍질 속에 포도알같은 용안.
아쉽게도 내 재주로는 맛은 표현할 수 없음.
저녁마다 망고, 망고스틱 , 람부탄을 정말 많이도 먹었다.



부페식당에 과일그릇에는 수박, 황금수박, 파파야,바나나,파인애플이 있다-맛없음.파인애플 빼고.
너무 맛있지만 냄새가 고약해서 실내로 들여올 수 없다는 두리안은
제 철이 아니라 구경도 못했다.
냄새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우리나라 은행냄새의 백 배, 천 배란다.
열대 지방이라고 기온 차가 별로 없을것 같은데도
철마다 과일이 있다는 것도 의외.



음식은 가이드의 배려(?)로 한국사람의 입읏?대충 맞는다(?)
새우 볶음밥에는 비행기에서 가져간 고추장을 넣고 먹고.
참 건포도 볶음밥도 먹었는데 먹으면서 왜 그리 웃음이 나오던지.
새우 튀김이나 생선튀김은 이미 한국에서 익숙한것이고
카레양념을 한 게찜(?)이 가는 곳마다 나온다.
가이드는 아마도 한국인의 입맛이 카레인줄 아나보다.
한국에서는 비싼 게라서 얼른 손이 갔는데 냉동인지 크기만 크고 단맛이 없다.
오히려 가이드 몰래 호텔 옆에서 먹은 바닷가재 양념이 아주 그럴듯했다.



화장실.
우리나라에서도 좋아진지 얼마되지않는다고 생각돤다.
푸켓공항 화장실에갔더니 8 칸 중에서 세 곳만 사용가능.
이곳 화장실은 정말 웃긴다. (공항과 호텔제외)
양변기에서 뚜껑을 떼어낸 모양인데
어차피 쭈구려 앉을거라면 왜 올라가서 쭈그리고 있어야하는지 의문.
그래도 빠지지 말라고 발 부분은 약간 넓게 되어있기는 하다.
변기옆에는 수도 꼭지 그리고 양동이에 바가지가 있으니 수세식은 맞다.

배 안에 있는 화장실
-흔들리는 배에서 올라가 어떻게 쭈그리고 앉을 까 고민하다가
손잡이을 잡고 투명의자 사용함.




라텍스
늦은 시각,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가이드는 굳이 라텍스 매장에 데려간다.
아마도 웰빙 한국인을 겨냥한듯.
유럽에서는 70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고
옆사람이 아무리 뒤척여도, 핸드폰을 깔고 있어도 무게분산이 잘 되어 편하고
항균처리가 되어있어 아토피나 알러지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다고.
더욱 좋은것은 한국가격보다 훠얼씬 싸다는거.



항상 베개가 불만인 나는 구미가 당김.
얼마전에 거금의 메모리폼 베개가 나를 배신한 쓰라린 경험이 있음.

-메모리폼과 라텍스의 차이는 뭔가요?
-메모리폼은 스폰지로써 석유화학제품이고
라텍스는 100% natural rubber 입니다.



베개를 거머쥐고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지갑가진 아저씨는 이미 사라짐.
그 날 저녁 얼굴도 쳐다보지않음.
명색이 고무공장 사장님 왈 rubber에 무슨 항균작용이 있냐?
근데 저 사람 전공이 재료공학 맞아?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