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4년

궁금하던 수암봉에 가다 (수리산 12/15)

산무수리 2004. 12. 16. 09:11
궁금하던 수암봉을 올라가다(수리산 12/15)

오늘 산행은 하스민의 제안에 따라 가게 되었다.
일단 날짜만 잡았는데 그쪽에서 안내를 하기로 하고 난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 헌데 전날까지 연락이 없단다.
일단 등산복장으로 출근을 하고 연락이 없으면 수리산이라도 가기로 했다.
헌데 정보부장이 수리산 수암봉 연결코스를 알고 싶다고 해서 수리산을 가기로 했단다.
진짜 이심전심이네.....

우리 셋이 ㄱ고로 가서 차로 창박골 수리산 산림욕장 입구의 고향집보리밥(031-465-3050)에 가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밥을 먹고 12:30 까지 온다던 이슬비 올 생각을 안한다. 버스를 타고 오면 빠를텐데 대방역으로 해서 안양역에서 택시를 타고 온단다.
우린 할 일이 없어 누워있기까지 했다.
13:00 이슬비 겨우 도착했는데 택시기사가 버스종점에 내려놓고 가버렸단다.
차로 태우러 갔다. 그리고 다같이 차 한대로 수암봉 입구 제3 산림욕장입구에 차를 대고 산행시작.



산림욕장 안내도

이슬비 점심도 굶은지라 김밥을 먹으라고 하니 양주 한잔이 더 낫단다. 역시 주립대 장학생답다.
양주한잔을 마시고 산행시작. 계단을 잘 만들어 놓은 등산로다.



헬기장

한참 올라가니 헬기장이 보인다. 그 위 보이는 봉우리가 수암봉이란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수암봉을 올라갔다.
비가 간간히 내린다.



수암봉 정상에서

도로 올라갔던 길로 내려와 슬기봉을 향해서 간다. 헌데 슬기봉에는 공군부대가 있어서 우회를 해야 한다.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다 거의 바닥을 치고 아스팔트길을 건너 산자락에 붙는다.
이곳에서 공부를 주장하는 이슬비가 가져온 교재로 공부를 한다.



멀리 보이는 군부대

이곳부터 길은 진짜 급경사.
이 길 눈길에 가려면 진짜 한숨나겠다. 헌데 오늘 게스트 그런대로 이 길도 재미나다나, 어쩐다나....
아무튼 급경사길을 조심조심 올라간다.
여기서도 철조망을 돌아간다. 이곳에서 군부대가 잘 보인다.

조망좋은 곳에서 나머지 공부를 해야 한단다. 진짜 열심이다, 열심.
비는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우중충한 날씨네....
슬기봉을 지나고 태을봉을 가자니 시간도 늦었고 다들 태을봉은 가 본지라 하산을 하기로 한다.
2쉼터, 1쉼터를 부지런히 오르락 내리락을 한다.
이곳에서 정보부장 한번 넘어졌다. 다른 사람들도 넘어지진 않았지만 신발, 바지 등이 진흙 투성이다.



출렁다리에서

17:30 병탑도착.
이슬이 봐 본 곳이란다. 드디어 어딘가 감이 좀 잡히나보다.
병탑에서 사진을 찍고 차를 둔 식당에 와서 3산림욕장 입구에 세워놓은 차를 가지고 와서 차를 타고 이동.
서울시민은 서울로, 안양시민은 안양으로, 일산시민은 일산으로, 안산시민은 안산으로~~~



병탑앞에서

오늘 10,000보 걸었다.
궁금하던 수암봉을 가 봤지만 썩 권장할 만한 길은 아닌것 같다.
경사가 너무 급하고 길도 위태위태하다.
그나마 비도 오고 시간도 없어 수리산 종주도 못했으니 좀 아쉬웠다.


雪の華 / Nakashima Mi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