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이성부
벼는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산다.
햇살 따가와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
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
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
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
벼는 소리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 하늘에도
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알고
바람 한 점에도
제 몸의 노여움을 덮는다.
저의 가슴도 더운 줄을 안다.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
이 넓디 넓은 사랑
쓰러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
이 피 묻은 그리움,
이 넉넉한 힘
철사모 버스데이 파리가 완전히 한 사이클을 돌아 2번째 순한공주 생일이었다.
안국동 '안가'에서 럭셔리 한정식, 우정, 따뜻함이 어울어진 행복한 저녁이었다.
마음이 바쁘지만 이 팀을 만나면 재충전이 되어 참 좋다.
우리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해지고 영원히 철들지 않는 서른 즈음의 영혼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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